“신분이 다른 도련님을 마음에 두고 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드라마나 영화의 이야기가 아니라 얼마 전 방송인 홍석천이 한 케이블방송에 출연해 했던 말이다. 방송에서 그는 최면을 통해 전생체험을 했다고 한다. 거기서 그는 기생이었음을 밝혔다. 이런 신기한 체험이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이 모르는 ‘과거의 삶’을 알아보는 행위에 학생들의 관심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전생체험은 꽤 오래전에도 한때 유행했는데, 최근 다시 바람처럼 번지고 있다. 예전처럼 철학관 등에 가지 않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여러 케이블방송을 통해 학교에서나 집에서 체험이 가능해져 유행의 바람은 더 거세다. 전생체험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을까 또 그것이 바람직한 것일까 전생체험을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온 몸의 힘을 풀고 누운 채 이런저런 전생체험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동영상 파일을 보거나 음성 파일로 설명을 들으면서 상상하면 되는 것이다. 일종의 최면이다. 그렇게 하면 자신의 전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인터넷 등에 올라온 전생체험 경험담은 다양하다. 전생체험 후 실제로 온 몸이 떨리거나 무거워지고 팔이 저리는 경험을 했다는 사람도 많다. 실제로 부천 모 고등학교 이모(19·부천시 원미구)양은 “인터넷에서 후기를 본 후 직접 전생체험을 시도했다. 그런데 기분이 굉장히 몽롱해지면서 바로 잠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면술전문의 H씨는 “간혹 자신의 의지로 최면상태에서 깰 수 없는 경우도 생긴다”며 “또 자신의 기가 약하면 전생체험을 하면서 가위에 눌리거나 악몽을 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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