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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 활기… 부동시장 UP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5/22 [07:22]

주택거래 활기… 부동시장 UP

이승재 | 입력 : 2013/05/22 [07:22]
부동산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택거래량이 늘고 미분양주택이 감소하며 시장이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주택거래량은 전년 동월에 비해 17.5% 늘었다. 특히 수도권의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고, 강남 3구는 80% 이상 확대됐다.

미분양주택도 감소세다. 서울, 용인, 김포, 고양 등에서 1분기에만 4,000가구 이상 감소하며 수요자들의 주택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자 주택건설업계의 분양물량도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전국에서 1만77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이 9개 단지 3,291가구, 임대가 6개 단지 288가구, 견본주택 오픈이 9개 단지 7,479가구 등이다.

침체기에도 분양시장을 주도해온 세종시를 비롯해 대기수요가 풍부한 위례신도시 등에서 알짜단지가 대거 공급될 예상된다. 전주혁신도시, 김천혁신도시 등 신규택지에서도 분양물량이 나온다.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를 홍보하는 더피알 김충범 대리는 “송파, 문정 등 주변지역에서 위례신도시로의 이주를 문의하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주택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산층의 이주가 기대되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이달 현대엠코를 시작으로 내달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탑 브랜드를 내건 한판승부를 펼친다. 하남도시개발공사의 공공물량도 신도시열풍에 가세한다.

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엠코는 뛰어난 강남접근성과 친환경 주거여건, 저렴한 분양가 등을 내세워 초반 인기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도 차별화된 단지 구성과 신평면을 내세워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세종시의 재도약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올 초 세종시는 1-1생활권 분양단지들이 다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달부터 한양, 골드클래스 등이 충청권 이주수요를 겨냥한 노른자위 단지를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이달 말 세종시 3-2, 3-3생활권에서의 택지입찰경쟁도 예상된다. 3생활권은 공공기관부지 동남쪽에 접한 핵심입지로 벌써부터 택지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주택건설업계의 발 빠른 움직임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주택협회 박수헌 부장은 “4.1부동산대책의 효과가 서울을 중심으로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주택거래량 확대 등 호재가 수도권으로 확대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정부의 시장견인 의지가 강한 만큼 시장에서의 청신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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