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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담대 신용대출' 연체액 증가율 두자릿수…금융권 부실 비상: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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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담대 신용대출' 연체액 증가율 두자릿수…금융권 부실 비상

- 주택담보대출 잔액 사상 최고, 22년 연체액 전년비 54.7% 증가
- 신용대출 잔액은 줄고, 연체액은 2조 5730억원으로 사상 최고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3/03/27 [08:22]

지난해 '주담대 신용대출' 연체액 증가율 두자릿수…금융권 부실 비상

- 주택담보대출 잔액 사상 최고, 22년 연체액 전년비 54.7% 증가
- 신용대출 잔액은 줄고, 연체액은 2조 5730억원으로 사상 최고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3/03/27 [08:22]

▲ 양정숙 의원 국회정무위 질의 모습(사진제공=양정숙 의원실)     ©하상기 기자

 

2022년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연체액 증가율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금융권 부실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도 주택담보대출 연체 금액이 2021년말에 비해 54.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연체액도 34.4%에 달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 사상 최고, 22년 연체액 전년비 54.7% 증가

 

국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184584285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2022년말에는 5698333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출 연체액도 201912411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2020년과 20211조원 이하로 떨어져 안정되는 듯 보였으나 2022년도에 다시 1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18년말 4584285억원 2019487783억원에서 2020년에는 5264477억원으로 500조원을 넘어섰으며, 20215604494억원 20225698333억원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출에 따른 연체금액과 연체율은 2018년말 1892억원(0.24%) 201912411억원(0.25%)으로 1조원을 넘었지만 2020년에는 9171억원(0.17%) 20216477억원(0.12%)으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2022년에는 다시 120억원(0.18)을 기록했다.

 

2022년말 기준 전년대비 주택담보대출 연체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권은 저축은행으로 87.8%에 달했고, 보험사가 67.9%로 뒤를 이었다. 특히, 신한𐄁국민𐄁 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증가율이 56.4%를 기록했으며 연체액도 7,74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높았던 해는 2019년도로 0.25%에 달했으며, 다음은 20180.24%, 2022년이 0.18% 순이었고 2020년도와 2021년에는 연체율이 지속 감소하다 2022년도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대출 잔액은 줄고, 연체액은 25730억원으로 사상 최고

 

한편, 2022년도 신용대출 잔액은 16944억원으로 201813035억원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대출잔액이 18785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2021년에 비해서는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대출 연체액은 25730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연도별 신용대출 잔액은 20181303523억원 20191426338억원 2020173192억원 20211878556억원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2022년에는 1694479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2022년들어 신용대출 잔액이 크게 감소한 것은 5대 시중은행들이 위험도가 높은 신용대출을 크게 줄였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이런 가운데 저축은행과 여전사들은 신용대출을 계속 늘리고 있고 보험사 잔액도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신용대출발 금융위기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특히, 2018년도를 제외하면 신용대출 연체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2021년도 연체액 증가율이 전년대비 24.7%를 넘어섰고 2022년에는 34.4%를 증가해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넘어 25,730억원에 달해 금융권 부실의 불씨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연도별 연체액과 연체율을 보면, 201817322억원(1.33%) 15299억원(1.07%) 2020년에는 15344억원(0.89%)으로 연체율 1% 이하 떨어졌지만 2021년에는 19143억원(1.02%)으로 다시 1%대를 넘어서 2022년에는 25730억원(1.52%)으로 2조원대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 의원, 금융부실은 경제 근간 무너지는 것...당국 감독 강화, 건전성 제고 노력 필요

 

양정숙 의원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연체액이 작년에 크게 증가해 금융권 부실의 불씨가 되지 않을지 걱정된다연체액이 25000억원이 넘고 연체율이 1.52%에 달하는 신용대출 부실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용대출 연체액은 담보도 없이 발생하는 손실을 금융권이 그대로 떠안아야 해 미칠 충격이 큰 만큼 금융당국의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연체율이 4%~5%가 넘는 여전사와 저축은행들에 대한 관리감독과 건전성 강화를 위한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며 금융권 부실로 우리 경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업계의 각별한 노력을 촉구하였다.

  

한편 지금까지 금융위원회가 매월 가계대출 동향 자료를 통해 주택담보 대출 증감률 등을 발표하고 있지만, 주요 금융기관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잔액 및 연체액을 종합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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