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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오룡골풍장’팀, 주민자치의 싹을 틔우다!

김용식 | 기사입력 2013/03/21 [13:37]

청양 ‘오룡골풍장’팀, 주민자치의 싹을 틔우다!

김용식 | 입력 : 2013/03/21 [13:37]


- 대치면 오룡리주민 ‘오룡골풍장(사물놀이)’팀 결성

대치면 오룡리(이장 윤순기) 마을 주민 10여명은 지난 3월 ‘오룡골풍장’이라는 사물놀이팀을 결성하고 연습을 시작했다. 농사 준비로 한창 바쁜 주민들이지만 일주일에 세 번 저녁시간 마을회관에 모여 우리의 전통 민속 타악기를 배우고 있다. 사물놀이에 초보인 노령의 어르신들은 한낮의 농사일로 고단할 법도 했지만 피곤한 표정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배움 앞에서 매우 진지했으며 그 배움의 열기가 마을회관을 가득 채우고 있다.

‘오룡골풍장’팀의 결성은 주민 스스로의 뜻과 힘만으로 추진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전국적으로 많은 지자체에서 주민자치센터를 설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주민자치 실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은 관의 의존도가 높은 현실이다. 관 중심 지역자치를 탈피하고 주민 위주의 자치(동네자치) 확산 및 참여를 유도하고자 충청남도에서도 지속적으로 대주민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분위기 조성에 노력 중이나 아직 초보단계에 그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룡리 마을 주민들이 보여준 주민자치의 싹은 매우 의미 있고 소중할 수밖에 없다.

윤순기 이장은 “아직까지는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모두들 사물놀이 연습의 즐거움에 푹 빠져있다”며 “농번기에도 꾸준히 연습하여 각종 마을 행사 때 공연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장빈 대치면장은 “오룡리 마을에 전문강사 등을 지원 할 계획”이라며 “오룡리마을 자치의 싹이 잘 자라서 대치면 주민자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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