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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열 기고 칼럼」

김용식 | 기사입력 2013/03/08 [22:11]

「김성열 기고 칼럼」

김용식 | 입력 : 2013/03/08 [22:11]


사진/실장 김성열

 

3.1절 천안만세

순국열사 추모 롤콜

우리는 이에 대한이 독립한 나라임과 대한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세계 만국에 알리어 인류평등에 큰 도의를 분명히 하는 바이며, 이로써 자손만대에 깨우쳐 일러 민족의 독자적 생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려 가지게 하는 바이다.

5천년 역사의 권위를 의지하여 이를 선언함이며 이천만 민중의 충성을 합하여 이루 두루 펴서 밝힘이며 영원히 한결같은 민족의 자유 발전을 위하며 이를 주장함이며 인류가 가진 양심의 발로에 뿌리박은 세계 개조의 큰 기회와 시운에 맞추어 함께 나아가기 위하여 이 문제를 내세워 일으킴이니 이는 하늘의 지시이며 시대의 큰 추세이며 전 인류 공동 생존권의 정당한 발동이며 천하의 어떤 힘이라도 이를 막고 억누르지 못할 것이다.

세계 선진 열강들이 제국주의 야욕으로 약소민족 국가들을 침략하여 식민지로 지배하는 시대였다. 한편 식민지 지배를 받는 약소국가를 자주독립시키는 인류공동생존권을 옹호하는 세계적 양심이 발동하는 시대였다.

대한제국은 약소국가로 일본제국에게 나라와 자주독립을 빼앗긴 노예민족이 되었다. 1907 일제는 대한제국을 조선국이라 국가 이름을 바꾸고 국권을 강압 탈취했다. 우매하고 치졸한 백성들은 세계사조에 대해 너무 무지하고 미개하였다. 무능하고 부패한 지배자들만 원망하고 암울한 시세에 절망하였다.

칠흑 같은 이 땅에 민족자주독립의식을 일깨우는 선지자들의 소리는 목마른 민중에게 하늘의 소리였다. 국가는 망했어도 민족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외침이 발동하였다. 민중들이 의식을 차려 지배자들만 원망하지 않고 스스로 궐기해야 하는 민주정신을 깨닫게 되었다. 2천만 대한제국 백성 대한민족은 결코 죽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세계에 절규하게 되었다.

1919(기미년) 3월 1일(양력) 한 동안 치밀하게 준비해 온 독립선언 독립만세운동은 천도교 기독교 지도자들이 중심이 되어 서울에서 역사적인 발동이 시작됐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 드디어 오랫동안 억눌렸던 우매했던 의식이 자각하는 순간 막혔던 2천만이 삼천리강산에 터져 밀려 퍼져 갔다.

천안지역은 천안읍감리교회(서릿말) 안창호 목사의 주도아래 테일러 선교사, 윌리암 선교사들의 도움으로 일제헌병대의 감시를 피해 암암리에 준비 전수되어 갔다. 천안헌병대는 감시망을 확대하고 초긴장하게 됐다. 일제헌병대 파견분대가 교문 앞에 자리 잡고 있어 가장 믿었던 목천보통학교 학생들이 제일 먼저 3월 14일 만세운동을 시작했다.

3월 20일 입장 양대, 3월 28일 입장 광부노동자만세, 3월 28일 입장장터만세, 3월28일 천안광부노동자, 3월 29일 천안읍내장터만세, 3월 30일 풍세 봉화시위, 3월 31일 성환 환성면, 4월 1일(음력3월 1일) 병천 아우내장터만세 그리고 4월 2일 아산·전의·공주로 확산되었다.

일제헌병대 보고서에 기록된 자료에는 천안지역 시위 회수 11회 참여인원 6,400명, 사상자수 82명, 부상인원 70명, 투옥인원 189명이다. 입장 양대교회 성도, 광부, 병천 지령리교회 성도, 천안읍감리교회 성도들이 앞장섰다. 확인된 사망자 24명 외에 신원이 확실하지 않은 광부 노동자들 사망자가 더 많다고 추측했다.

병천 아우내장터만세운동 순국열사 명단은

박병호선생, 박상규선생, 박영학선생, 방치석선생, 서병순선생, 유중호선생, 윤태영선생, 윤희천선생, 이성하선생, 이소재(유관순 모친)여사, 유중권(유관순 부친)선생, 김구응선생, 최정철(김구응 모친)여사, 전치관선생, 한상필선생, 박유복여사, 박준규선생, 김상헌선생, 유관순열사, 신을우선생 20명

입장만세순국 열사 명단

신일성선생, 남기철선생, 김모인선생, 김희영원장 4명이다.

우리의 가슴에 님들의 이름을 사랑으로 새깁니다. 아! 새로운 역사가 눈앞에 펼쳤도다. 위력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왔도다.

새봄이 온 세계에 돌아와 만물이 소생을 재촉하는구나, 우리의 풍부한 독창력을 발휘하며 봄기운 가득한 천지에 순수하고 빛나는 민족문화를 맺게 할 것이로다.

우리는 이에 떨쳐 일어나도다. 양심이 우리와 함께 있으며 진리가 우리와 함께 나아가는 도다. 다만 앞길의 광명을 향하여 힘차게 곧장 나아갈 뿐이로다.

3.1운동이 있었기에 온 세계가 우리를 가리켜 살아 있는 민족이라고 독립된 국가로 민족으로 인정하게 됐다.

이 거룩하고 귀하고 자랑스러운 3.1운동을 일으킨 대한민국 백성이며 자랑스러운 조상의 후예라 자랑스럽다.

천안역사문화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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