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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사칭, 납치강도 일당 6명 전원 검거

정해성 | 기사입력 2012/11/28 [14:29]

경찰관 사칭, 납치강도 일당 6명 전원 검거

정해성 | 입력 : 2012/11/28 [14:29]


피해자가 과거 게임머니 판매상을 하여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귀가하던 피해자에게 경찰관 흉장(모조품)을 내보이며 경찰을 사칭, 체포하는 것처럼 손목에 수갑을 채워 대구시 소재 원룸 으로 납치한 후, ‘몸값’으로 현금 6억 원을 받고 풀어준 뒤 가족들에게 위해를 가할 듯한 내용으로 협박하면서 추가로 6억 원을 더 요구한 일당 6명이 경찰의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광역수사대)은, 경찰관을 사칭해 피해자를 차량으로 납치하여 원룸으로 끌고 가 약 30여 시간 감금하고 ‘몸값’을 요구해 현금 6억 원을 강취하였으며, 감금상태에서 풀려난 피해자를 추가로 협박하여 6억 원을 더 요구하던 피의자 A 씨(40세) 등 6명(구속5, 불구속1)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피의자 A 씨(40세, 구속) 등 4명은 피해자가 과거 게임머니 판매상을 하여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2012년 11월 13일 20:33경 구미지역에 있는 피해자의 집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귀가하던 피해자에게 경찰관 흉장(모조품)을 내보이며 경찰을 사칭 수갑을 채워 수면용 안대로 눈을 가리고, 대구시 북구 태전동 소재 원룸 301호로 납치한 후, 약 30여 시간을 감금, ‘몸값’을 요구하여 겁을 먹은 피해자가 여동생에게 연락 집에 보관 중이던 현금 6억 원을 중앙고속도로 서울방면 칠곡IC 전방에 위치한 ‘졸음 쉼터’에 돈 가방을 놓아두게 하고 이를 가져간 후, 피해자를 같은날 03:10경 풀어 준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를 하여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앞서 강도범행에 가담했던 B 씨(39세, 구속)는 피해자가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판단, 친구인 C씨(39세, 구속) 등 2명과 함께 미리 준비한 대포폰으로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 피해자의 과거 범죄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 추가로 6억 원을 더 요구하다가 경찰의 수사로 검거됐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범행에 사용한 모조품인 경찰관 흉장과 수갑을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고,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범행에 사용된 차량에 위조한 자동차번호판을 부착, 범행을 하였으며, 3개월 전부터 피해자 집 주변과 피해자의 일상생활을 탐지하면서 범행기회를 노리는 등 사전에 모의과정을 통해 범행 역할을 분담하는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 받아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여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신변을 보호해 가면서 범행에 가담한 인물 전원을 검거하여 범행 일체를 자백받아, 범인들의 집 등을 수색하여 범행에 사용된 모조품 경찰흉장과 차량, 피해자로부터 빼앗은 현금 중 3억 7천 여만 원을 압수하였다고 밝혔다.


내외뉴스/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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