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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사퇴 후폭풍 安지지층 향방 '촉각'

김윤정 | 기사입력 2012/11/27 [13:28]

안철수 사퇴 후폭풍 安지지층 향방 '촉각'

김윤정 | 입력 : 2012/11/27 [13:28]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대권 쟁탈전이 26일 마지막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양자 가상대결에서 박 후보와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방빅의 승부를 벌이는 양상이지속되고 있어 대권고지를 향한 두 후보의 피 말리는 대혈전이 예상되고 있는것.
이에 따라 두 후보는 대선 24일 전이자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후보등록을 하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27일부터‘22일간의 대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 박근혜 vs 문재인 =
이에 앞서 그동안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각구도로 흘러 온 18대 대선전은 무소속안철수 전 후보가 지난 23일 전격 사퇴하면서 역대 대선과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여야 양자구도, 보수 대 진보,산업화 대 민주화 세력의 대결 구도로 짜여졌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라는 박-문 두 후보의 출생과 경력으로 인해 대선전은‘박정희 vs 노무현’의 구도로 흐르게 됐다.이밖에 박 후보가 첫 여성대통령에 도전하면서‘여성 대 남성’의 첫 성(性) 대결구도라는 의미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권을 재창출하려는 새누리당과 5년 만에 정권을 되찾으려는 민주통합당(민주당)은 남은 기간동안 당력을 총동원해 세 결집을 시도하며 명운을 건 한판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를‘실패한정권’으로 몰아붙이면서 실패한 정치 세력의 재집권 시도를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를 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박 후보가 박정희 전대통령의 딸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박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과거로의 회귀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계의 전문가들은“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혔던 야권 단일화 이슈가 정리되면서 정치권은 다른 변수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전을 흔들 변수로 첫 번째 야권단일화의 컨벤션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또 안 전 후보가 대선국면에서 어떤 행보를 취할지에 이목을 집중하고있다.
안 전 후보가 대선 무대에서 물러났지만 그를 지지했던 중도표가 박빙 판세에서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안철수 지지층 중‘중도 이탈표’공략에, 민주당은 안철수 지지층의 ‘온전한 흡수’ 에 사활을 걸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민주당은 안철수 캠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공동선대위 구성에 나서는 등 단일화 후속조치에 돌입했고, 새누리당은 이번 단일화는 문 후보와 민주당의 구태의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하며 단일화 바람 차단에 나섰다.
단일화와 더불어 판세를 뒤흔들 두번 째 변수로는 PK(부산??경남) 표심이다. PK는 전통적으로 새누리당‘텃밭’이지만 문 후보가 부산 출신인데다 역시 부산 태생인 안 전 후보의 사퇴 전 지지율을 합하면 40%를 넘나들어 이 지역이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상태다.
정치권 일각에선 박-문 두 후보의 접전 양상 속에서 군소후보가 캐스팅 보트를 쥘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50만표 차이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들 군소후보의 득표율이 대선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무소속 후보인 강지원??박찬종 변호사 등이 득표경쟁을 벌이고 있다.
◇ 양자대결·지지층 흡수 전략 =
26일 본격적인 대선전을 하루 앞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새누리당 박 후보는 소외계층을 찾는 것으로 양자대결의 첫 행보를 시작했고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안철수 후보의 사퇴는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의 구태 때문”이라고 규정하며 문 후보를 직접 겨냥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안 후보의 전격적인 사퇴로 정국의 눈길이 야권에 모아지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분리해 단일화 효과를 차단하는데 전략의 초점을 맞춘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의 약속위반과 노련한 협상수법의 피해자이고, 새정치를 바라던 국민은 실망감을 안게 됐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맥락에의해서이다.
또 안 후보가‘통 큰 형님’이었다며 문 후보를 평가절하 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안철수 후보의 정책을 살리고, 캠프 인사들을 영입해 지지후보를 잃은 무당파와 중도층을 적극 흡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반면 민주당은 안 후보가 23일 후보직을 사퇴하면서“정권 교체를 위해 백의종군(白衣從軍)하겠다”한 배경을 놓고‘백의종군’의 의미가 무엇인지에주목을하고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 전 후보가 어떤 식으로든지 문 후보를 도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민주당은 25일부터 안 전 후보의 선거 캠프측과 비밀 회동을 갖는 등 활발한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어 본격적인 선거전이 돌입되면 문재인-안철수로 이어지는 두톱 콤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민주당의 여권에 대한 공세가 강화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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