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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트 비나리 세계와 통했다.!

김가희 | 기사입력 2012/11/24 [11:36]

월드비트 비나리 세계와 통했다.!

김가희 | 입력 : 2012/11/24 [11:36]

즐겨라! 흥분하라! 만복을 비는 음악 신내림, 월드비트 비나리(WorldBeat Vinari)

월드투어 53개국 대장정의 감동과 에너지!!
세계가 격찬한 한국 대표 월드뮤직 한류 명품

는 소원을 빌어주는 내용 역동적인 타악, 국악의 선율 등으로 구성된 콘서트형식의 공연이다. ‘웰위싱(Well- Wishing) 라이브쇼’라는 수식어와 함께 라이브로 다른 사람의 행복이나 소원을 빌어주는 무대다.

'비나리'는 '빌다''소원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로, 우리의 옛 축원 고사소리를 말한다.우리의 고사 소리였던 '바리'가 후세의 유랑 예인들에 의해 수준 높은 예술로 승화되었다면, 들소리의 월드비트 비나라(Vinari)는 이러한 전통적 '비나리'의 에술적이고 삶에 밀착한 정신을 이어 21세기 현재의 삶에서 친밀하게 조화할 수 있는 '함께 부르는 비나리' '친숙한 삶의 노래'로 새롭게 선보인다.

광대들의 유랑 길에서 또는 민중들의 굿판에서 성스럽게 구전되던 비나리는 어진 사람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축원 덕담이었고 우리 민중의 삶과 가장 밀착한 노래였다.

는 사) 문화마을 들소리 (대표 문갑현 (文甲現) Moon,Kap-hyun) 가 우리소리, 우리장단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모토로 탄생시켜 약 10년간 53개국의 월드투어를 거쳐 2012년 대한민국에 [월드비트 비나리] 전용관을 열었다.
2012년 한국관광공사의 ‘우수공연관광 상품 육성’ 선정 1호 작품이기도 하다.

문갑현 연출은 ”53개국을 다니면서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전세계인들이 보고 지적하는 바를 (공연에) 녹여냈다. 그 결과 지금의 공연이 됐다. 하지만 기본적인 우리의 토양이 없어 불안하고 힘들었다. (전용관 공연은) 기본적인 우리의 터를 닦기 위한 도전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공연을 이끌어가는 연주자들은 20,30대 젊은 국악인들로, 연습을 통해 한 사람이 6-7가지 악기를 다루는 멀티뮤지션들이다.
피리, 생황, 태평소, 타악기, 보컬 등을 소화하는 허새롬 단원은 “이렇게 하기까지 갈등이 있는 친구들도 있었고 자발적으로 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많은 악기를 하다 보면 (한가지 악기를) 전공으로 할 때 보다 더 많은 표현력이 나올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더 많은 악기들을 흡수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을 이끄는 하택후 단원은 “한국에서 공연 할 때 마다 관객의 반응이 모두 달랐다. (외국 공연에서보다) 멘트나 추임새 등 많이 하게 되고 한국의 감성적인 부분을 더 많이 표현한다. 사실 한국 분들조차 국악이나 전통문화에 대해 낯설어 하는 경향이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쉽게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며 한국 공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우리 음악 콘서트 는 우리 음악을 잘 모르는 일반 관객들과도 언제 어디서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지난 8월부터 종로 시네코아 2관 ‘비나리 전용관’을 오픈하고 상설 공연중이며 오픈런으로 계속되고 있다.

환상적인 3D 프로젝션 매핑 영상과 세계인의 '복'을 빌어주는 우리 소원의 결합!
생생하게 살아있는 쇼, 신나게 복 터지는 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여기서 월드비트 비나리의 ‘새로운 형식’에 대해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이 공연은 가슴을 뒤흔드는 음악과 함께 투명 스크린에 판타지 같은 영상이 쏟아지면서 절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영상에는 한 폭의 동양화가 흐르고, 그 영상 안에서 희망을 가득 품은 수천마리의 나비들이 날아다닌다. 또 공연 도중에 무대 양 옆으로 쏟아지는 여러 영상들은 공연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준다. 어떻게 보면 신성한 종교 의식 같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월드비트 비나리를 보고 있으면 ‘고집멸도(苦集滅道)’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불교적인 색채, 동양적인 색채가 강해서이기도 하고, ‘만복을 비는’ 내용 자체 때문이기도 하다. 고집멸도는 인생의 괴로움(고), 괴로움의 원인인 번뇌(집), 번뇌에서 벗어난 열반(멸),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방법(도)을 뜻하는 말이다.

고로 우리가 복을 빌어 얻으려고 하는 것은 바로 진정한 행복이다. 그럼 욕망과 상처로 얼룩진 삶을 치유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아마도 그것은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일에 삶에 바치는 것이 아닐까. 월드비트 비나리가 말하려는 내용도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이 작품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나비 퍼포먼스’다. 객석 뒤편에서 육감을 뒤흔드는 소리와 함께 실사로 만들어진 나비가 날아온다. 객석을 무대처럼 이용하는 연출법은 자주 봐 왔지만 이토록 완성도 높게 연출된 도입부는 처음이다.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연주자들의 얼굴 표정이다.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연주 실력은 물론이고 진심을 다하는 모습은 연주자의 얼굴 표정에서 드러나는 법이다. 공연 횟수가 거듭될수록 관성화되고 매너리즘에 빠지면 얼굴 표정부터 달라지게 된다. 월드비트 비나리는 10여 년간 공연된 작품. 그럼에도 환희에 가득 찬 연주자들의 얼굴 표정을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삶의 활력도 얻어진다.

소원성취, 복을 빌고 덕을 나누는 즐거운 문화체험

월드비트 비나리는에서 ‘비나리’는 순우리말로 ‘앞길의 행복을 비는 말을 하다’는 뜻이다. 공연도 또한 관객들의 복을 비는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 공연이 복을 비는 방법은 매우 동양적이다. 우리 조상들이 굿을 하고 부처님 앞에서 절을 한 것처럼 인간의 마음을 달래주는 동시에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답답한 가슴을 비워준다.

공연은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월드비트 비나리는 첫 서막을 여는 ‘소원풀이’ 세레모니에 이어 성공기원, 사랑기원, 건강기원으로 이어진다. 성공기원에서는 어서 소원을 성취하라는 ‘사바하’, 무엇이든 잘되기를 바라는 ‘승승장구’, 만선과 풍요를 노래하는 ‘뱃놀이’ 등이 펼쳐지고 사랑기원에서는 황진이의 시를 배경으로 한 ‘상사몽’과, 진실한 사랑을 믿고 기다리는 이들을 위한 ‘임이 심은 매화나무’가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건강기원에서는 닫힌 마음을 열라는 ‘열고’, 오복을 부르는 북소리 ‘오고타’, 막힌 기운을 푸는 ‘맥놀이’ 등 신나는 곡들이 공연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서연맘(블로그 구영탄의 집)은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은 ‘기도’라고 합니다.
우리의 소원을 빌어주고 행복을 기원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고 고마운 공연이었고, 파워풀한 무대 덕분인지 우리들의 소원도 꼭 이뤄질 것 같은 맹신?이 드네요.”

리아 (네이버 문화충전 200% 회원)는 “공연을 보고 난 후 난...국악에 완전 매료되었다
소원성취를 위한 비나리를 이렇게 흥겹고 모든 이가 들썩이게 만들어내다니..정말 대단한 분들이시다” 등 젊은 네티즌들의 무수한 댓글이 이어진다.

서울 종로 시네코아 비나리전용관에서 오픈런으로 진행되는 들소리 공연 `월드비트 비나리`는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된 신명의 현장이었다. 연주하다 말고 관객에게 손을 내밀어 인사하는 등 열정이 넘치는 젊은 국악인 12명이 꽹과리 장구 징 등 우리 악기로 관객에게 신명나게 복을 빌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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