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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D-1 오바마VS롬니 선택만 남았다.

김봉화 | 기사입력 2012/11/05 [21:54]

美 대선 D-1 오바마VS롬니 선택만 남았다.

김봉화 | 입력 : 2012/11/05 [21:54]


미국 대통령 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후보가 일요일인 4일 각자의 지원군을 풀가동하며 마지막 표심잡기에 나섰다.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양 후보는 이번 대선의 분수령으로 평가되는 뉴햄프셔와 아이오와에서 각각 치열한 유세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뉴햄프셔 콩코드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등장한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라는 표현을 유독 강조하는 모습이었다.그는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우리는 뉴햄프셔에서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누구도 뚫을 수 없는 굳건한 연대를 이룰 것”이라고 맹렬하게 외쳤다.

아이오와의 주도(州都) 디모인에서 롬니 후보는 수천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권좌에서 내려올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장담했다. 롬니 후보는 “오바마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는 경제 회복을 하는 대신 리버럴한 정책에 관심을 쏟았다”고 비판했다.

양 후보는 5일 각각 또다른 ‘스윙 스테이트’로 옮겨 모든 것을 쏟아붓는 총력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 오하이오와 아이오와를 거쳐 투표일인 6일 시카고로 이동하고 롬니 후보는 5일 플로리다와 버지니아 오하이오 뉴햄프셔를 도는 강행군을 소화한다.

양 후보들의 러닝 메이트와 선거 캠프의 핵심 관계자들 역시 다른 경합주에 흩어져 치열한 대리전을 펼쳤다. 공화당의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는 4일 오하이와 미네소타, 콜로라도를 돌았고 민주당의 조 바이든 부통령은 오하이오와 버지니아에서 유세를 계속했다. 5일엔 워싱턴 근교와 리치몬드로 옮겨간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 레이크우드 유세에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과 리차드 루가 인디애나 상원의원, 네브라스카의 척 헤이글 전 상원의원, 앨런 심슨 전 와이오밍 상원의원, 밥 돌 전 캔사스 상원의원 등 공화당의 거물들을 영입하는 ‘통 큰’ 정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롬니와 러닝메이트 라이언 후보는 결코 초당적인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면서 “그들은 이 나라에 도움이 안 된다”고 독설을 내뱉었다.여론 조사에 의하면 오바마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근소차로 롬니 후보를 앞서고 있으나 롬니 후보 측은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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