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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쇄신파 "이해찬-박지원 지도부 사퇴 요구"

김봉화 | 기사입력 2012/11/02 [17:24]

민주 쇄신파 "이해찬-박지원 지도부 사퇴 요구"

김봉화 | 입력 : 2012/11/02 [17:24]


민주통합당 비주류는 2일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이해찬-박지원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하며,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내주부터 집단행동에 들어가겠다고 지도부를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의원 총회에서 이해찬 당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심각한 얼굴로 의총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1일 김한길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이후 민주통합당 비주류 측은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양 진영이 단일화와 연대를 뛰어넘는 통합의 길을 가야 된다"며 "그러기 위해서 지금 민주당 내 지도부 사퇴 문제가 빨리 매듭을 짓고 통합의 길로 가고, 그 통합의 길을 문재인 후보가 문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전날 김한길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경위에 대해선 지난 수요일(10월31일) 저희 젊은 쇄신파 의원들이 김한길 최고위원님을 뵙고서 자정 넘어서까지 간청을 드렸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김한길 최고위원에게"최고위원을 던지시라. 왜냐하면 지금 당권파 측에서 우려하는 것이 자신들이 물러나면 그 빈자리를 김한길 최고가 계승하는 것 아닌가, 그런 우려와 불신을 하고 있으니까 그렇지 않다는 거를 보여주시라, 우려를 불식해주시라'. 그렇게 간청을 드렸고 그것을 어제 받아주셨으니까 그 결단을 저희들은 높이 평가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마 이종걸 최고도 오늘 미국에서 귀국하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라고 저희들이 지금 제안을 드렸는데, 아마 사퇴하실 거라고 본다"며 이종걸 최고위원도 사퇴선언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더 나아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분(이해찬-박지원)이 사퇴 결단을 보여주시지 않으시면 저희들이 행동으로 결연을 하는 수밖에 없다"며 "이런 쇄신 그런 노력을 통해서 안철수, 문재인 두 진영간의 통합을 실패하면 저는 정치를 이걸 계속해야 되나 그런 회의를 가지고 있고, 통합에 실패하면 저는 정치를 관둔다는 그런 각오까지 하고 있다"고 야권후보단일화 실패시 의원직 사퇴까지 시사했다.

그는 같은 생각을 하는 의원이 몇명이나 되냐는 질문에 "열분은 된다고 본다"고 답하며?마지노선이 언제냐는 질문엔 "이번 주말 정도가 될 것"이라며 "저희 쇄신파 의원들의 행동이 결행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도부 퇴진을 촉구했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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