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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군산세계철새축제 11월 21일부터 개최

정해성 | 기사입력 2012/10/30 [14:02]

2012 군산세계철새축제 11월 21일부터 개최

정해성 | 입력 : 2012/10/30 [14:02]


철새서식지 보존을 통한 생태축제로 추진

군산시가 주최하고, 군산세계철새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제9회 2012 군산세계철새축제가‘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오는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금강철새조망대와 습지생태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30일 밝혔다.

대부분의 행사장에서 보아왔던 흥미위주의 공연과 웃고 떠드는 이벤트성 축제에서 벗어나 수십만 마리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와 함께 철새축제 의도에 맞게 철새탐조와 생태관찰 및 친환경 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철새 서식지 조성을 통해 머나먼 길을 날아와 지친 날개를 쉴 수 있도록 철새들에게 쉼터와 먹이를 제공하고 관람객들이 좀 더 가까이에서 철새들의 생태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나포 십자들과 철새조망대 주변 영농지에 무논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생태관광 축제의 일환으로 축제기간 중에 전국의 도보여행 동호인 1,000명이 참여해 ‘철새와 함께하는 구불길 체험’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전국 자전거 동호인과 군산시민이 참여하는 ‘두바퀴로 즐기는 철새체험 여행’을 실시해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도보여행과 자전거 타기 등 친환경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립중앙과학관 과학체험, 국립생물자원관 특별전, 군산기상대 기상프로그램 체험전, 국립농업과학원과 연계한 곤충전시와 한 겨울에 나비의 너울거리는 날개짓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미래세대 주역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은 탐조투어 행사이다. 탐조투어는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금강의 철새들을 직접 눈앞에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금강의 황금빛 석양과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를 현장에서 볼 수 있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다. 주말 탐조투어는 축제가 종료된 후에도 다음해 2월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갈대숲이 우거져 가을의 정취를 뽐내고 조류, 민물어류, 곤충·양서류가 공존해 새로운 형태의 생태학습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습지생태공원에서는 1박2일 생태캠핑을 하고 새벽 물안개 사이로 철새들이 날아드는 모습을 관찰하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큰고니가 수면을 박차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멋진 광경을 직접 관찰할 수도 있다.


또한, 행사장 주변 근접거리 철새 관찰소 운영, 사랑의 십자들 먹이주기 체험, 철새 그림 그리기대회, 철새 골든벨 행사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함으로써 관광객들이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생태체험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2012 군산세계철새축제의 주 무대인 금강호는 가창오리의 멋진 군무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곳으로 큰 고니, 개리 등 천연기념물과 기러기, 청둥오리 등 겨울 철새들을 한 곳에서 관찰 할 수 있는 철새들의 낙원이자 생태계의 보고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국내 여행 활성화와 여행정보 제공을 위한 한국인이 꼭 가 봐야할 99곳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군산시는 이번 군산세계철새축제를 통해 전 국민이 생태환경의 의미를 되새기고 인간과 자연과의 공존의 참의미를 깨달아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최선을 다하고 전국 대표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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