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문재인 "역사는 미래 위해 과거 돌아보는 것"

김봉화 | 기사입력 2012/10/26 [18:09]

문재인 "역사는 미래 위해 과거 돌아보는 것"

김봉화 | 입력 : 2012/10/26 [18:09]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6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을 방문해 백범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 묘역 등에 헌화ㆍ분향했다.이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아버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3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를 이어갔다.2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애국지자 묘역을 찾고있다.

이날 문 후보의 효창공원 묘역 방문을 두고 정치권에선 올바른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정수장학회 문제로 과거사 논란에 휩싸인 박 후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문 후보가 이날 트위터에 "안중근 의사 의거 103주년입니다. 나라의 독립을 지키고자 했던 선열의 역사나 정신을 기억하고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것도 이런 분석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사실상 문 후보는?박 전 대통령 서거일보다 안중근 의사 의거일에 더 무게를 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묘역을 찾았고 문 후보는 "오늘은 현대사에서 꼭 기억해야 하는 1979년 비극의 역사가 있었던 날이기도 합니다. 역사는 미래를 위해 과거를 잊지 않고 되새기는 것입니다"라는 글도 올렸다.

26일 효창공원을 찾은 문재인 대선 후보가 묘역에 꽃다발을 바치고 있다.

문 후보는 애국지사 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애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역사를 기억해야 제대로 된 현재와 미래가 있다"며 "일정상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참배를 왔는데 비로소 도리를 다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독립에 애쓴 선열의 정신을 잘 잇고 발전시켜야 하는데 해방 후 친일청산도 제대로 못 한 아쉬움이 있다"며 "나라를 되찾는 데 앞장선 임시정부 요인의 공동 묘역 조성과 기념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트위터 글을 통해 "오늘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보궐선거로 당선된 지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다시 한 번 야권연대의 위력으로 12월19일 전 국민과 승리의 쾌거를 이룰 수 있기를!"이라며 10ㆍ26에 맞춰 야권의 대선 승리를 기원하기도 했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