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은 본인뿐 아니라 부모님, 형제, 친구, 동료, 지인 등 우리 주변 어디에서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대부분은 보이스피싱이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촘촘한 점조직과 해외 조직망까지 동원되어 검거가 어려울 뿐 아니라 피해 금액도 해외로 송금되는 경우가 많아 회수도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이스피싱 범죄는 그 어떤 범죄보다 주민들의 협조를 통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과거에 보이스피싱 범죄는 피해자를 전화로 속인 후 계좌로 이체받는 계좌이체형 수법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경찰, 금융위원회 등 정부 단속이 강화되자 최근에는 은행 등 금융기관을 사칭하여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접근한 후 대환금을 직접 만나 편취 하는 대환·대출형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로 작년 파주시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176건(피해액 41억원) 중 대환·대출형 범죄 비중은 82%(피해액 32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동안에는 이미 72건(전년 대비 42%)이 발생했으며 이 중 대환대출형 범죄가 57건(1분기 전체대비 77%, 피해액 10억)이나 발생했습니다.
파주경찰서는 피해자들이 대환금 인출을 위해서 반드시 은행(파주 104개 지점)을 방문한다는 점에 착안해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홍보 및 교육 활동을 추진중이다. 경찰서장, 지구대장, 파출소장이 직접 104개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해 창구직원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에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예방법도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북부청에서 제작한 보이스피싱 알리미앱을 23개 지역협력단체 카톡방 및 밴드에 게시하여 가족과 지인들에게 확대 전파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피해자 대부분이 범죄에 취약한 노인 여성 등 서민들이며 최근 코로나-19 및 어려운 경제 상황을 이용해 갈수록 그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주민 모두가 똘똘 뭉쳐 그 위험성을 홍보하고 경계한다면 반드시 예방할 수 있는 범죄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경찰, 금융기관, 지역주민이 합심하여 보이스피싱 범죄 없는 청정 경기 북부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