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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세계 5위’의 경매회사 키워내겠다

윤준식 | 기사입력 2012/10/16 [02:14]

5년내 ‘세계 5위’의 경매회사 키워내겠다

윤준식 | 입력 : 2012/10/16 [02:14]
?문화강국 초석 다지는 이스트옥션 박종국 회장 최근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난리다. 지난 7월15일 처음 유튜브에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조회수 4억6천만건을 넘어가며 전세계로 ‘강남스타일’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강남스타일’ 붐은 문화상품이 산업생산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부가가치를 갖고 있고, 확산속도 또한 빠름을 보여준다. 싸이가 미국형 대중문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고 있지만,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이 될 수 있는 요소는 5천년의 오랜 역사를 통해 이어온 우리의 전통문화 속에 있다.
◇ 조선백자 경매사상 최고가인 775만달러에 낙찰
“얼마 전 조선백자가 세계도자기 경매 사상 최고가인 775만 달러에 낙찰돼 대서특필된 된 적이 있죠.” 이스트옥션 박종국 회장은 우리 고미술분야의 문화유산에 대해 이렇게 말을 시작했다. “고미술 분야의 문화유산은 한 국가의 오랜 역사와 전통 그리고 그 나라만의 독특한 민족성이 집약돼 있습니다. 마카오경매에서 원나라 청화도자기가 1,500억원에 낙찰되고, 크리스탈 경매에서 청나라 건륭황제도자기가 780억원에 낙찰되었습니다. 낙찰가격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곧 그 나라의 예술과 민족성의 저력입니다. 조선백자 낙찰가를 통해 본다면 우리가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것입니다.”
◇ “문화가 곧 국가경쟁력의 새로운 척도다”
“얼마전 중국과 프랑스간 문화재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면서 약탈 문화재 반환 문제가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역시 문화재 반출 피해국가 중 하나이지만, 약탈당한 문화재를 돌려받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스트옥션 박종국 회장의 말투는 단호했다. 그는 첨단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 인류가 지구촌화되는 시대일수록 전통 문화유산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한 나라의 저력이라는 것은 결국 문화를 향유하고 이해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라는 게 그의 지론. 소득수준이 아무리 높다하더라도 전통 문화유산이나 예술을 이해하고 즐기지 못한다면 선진국이라 얘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알려져 있지 않은 개인소장품도 엄청날 겁니다. 이들 유물들을 공개되는 장을 통해 제자리를 찾아줘야합니다. 그리고 국가의 문화 소프트파워로써 강화하는 일도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크리스티, 소더비 같은 세계적인 경매회사로 거듭날 터” 박 회장은 이같은 ‘문화주권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현재 크리스티 및 소더비 등 세계적인 경매회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고미술품 경매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 10월중에 ‘제1회 이스트옥션감정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스트옥션’과 ‘북경문화발전유한공사’ 공동으로 진행될 이번 행사는 포장태, 예페란, 왕립준 등 중국을 대표하는 감정사 5명이 참석해 감정행사를 진행하고, 이어 12월에 중국의 VVIP 100여명을 서울로 초청해 고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제 세부 행사계획까지 마무리 된 상태입니다. 국내 유명 백화점과의 제휴를 통해 초청 중국 인사들이 국내쇼핑을 유도하는 계획까지도 준비했습니다.”
◇ “한·중박물관”과 중국 “코리아타운” 건립으로 이어지는 문화유산사랑
또한 이스트옥션에서는 서울 근교에 ‘한·중 박물관’을 개관해 관광상품화는 물론 양국의 문화 홍보 교류를 넓혀 갈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이스트옥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북경문화발전유한공사의 포장태 대표는 중국의 무석시 지역 50만평 규모의 땅을 매입, 박물관을 건립해 12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데, 이스트옥션에서는 그곳에 약 5만평 규모의 ‘코리아타운’을 건립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한다.
“우리 것이 소중한 것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 얘기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지켜야 한다는 말죠. 문화가 없는 민족은 경제력이 아무리 강해도 몇 대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멸됩니다. 우리를 지키고 존속시키는 것은 문화입니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우리 문화의 정수 속에는 바로 이 소중한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문의: 이스트옥션 / 02-464-0414) [내외신문 윤준식 기자 / newsnz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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