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軍수뇌부…'노크 귀순' 보고 받았다.:내외신문
로고

軍수뇌부…'노크 귀순' 보고 받았다.

안상규 | 기사입력 2012/10/15 [19:49]

軍수뇌부…'노크 귀순' 보고 받았다.

안상규 | 입력 : 2012/10/15 [19:49]


김관진 국방장관과 정승조 합참의장이 강원 고성군 최전방소초에서 발생한 북한 병사 귀순과 관련, 사건 발생 다음날 '노크 귀순'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일주일이 넘도록 군 최고 수뇌부가 관련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군이 보고를 받았다고 말을 바꿔 논란이 예상된다.

국방부 정환덕 감사관은 15일 북한 병사 귀순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지난 3일 오전 귀순자 진술을 국방정보본부장이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에게 구두 보고 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대변인도 "4일 지휘보고할 때에는 노크 보고는 없었다"면서도 "다만 3일 오전에 첫 진술을 받은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그 내용은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에게 다 보고가 됐다"며 "그 내용에 대해서는 우선 그것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CCTV라고 하는 잘못된 보고가 올라오는 바람에 그것이 개통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 전비태세 검열실을 투입해서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합참의장이 당초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때 CCTV로 확인했다고 보고한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감사관은 "합참에서 10일 날짜로 보도자료를 냈을 것인데 그때도 (구두 보고 사실을) 넣을 지 토의를 했었다"면서 "2가지(노크귀순과 CCTV 확인)가 있기는 하지만 최종 확인된 첩보가, 확인된 정보가 가장 신뢰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판단을 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합참의장 입장에선 전비태세검열단을 보내 (사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 감사관은 또 합동참모본부 상황실은 지난 3일 오후 5시6분 '노크했다'는 1군사령부의 정정보고를 10일까지 열람조차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북한 병사 귀순과 관련해 최전방 경계공백과 우리 군의 허술한 경계태세가 경계작전 실패로 이어졌다고 실토했다.

이영주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해병 소장)은 브리핑에서 북한군이 귀순한 강원 고성군 최전방 소초에 대한 경계근무태세와 철책 관리 등을 정밀히 조사한 결과 경계 공백이 발생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경계 실패 원인은 작전지역 대부분이 울창한 수목으로 형성됐고, TOD와 슈미트 등 감시 장비가 주요 고지에 배치돼 취약 지역에 대한 감시 사각지역이 발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대와 소초는 경계작전 지침에 의해 정상적으로 작전을 했다"면서 "대대장 이상 지휘관에 의한 감시장비와 경계초소 운용, 밀어내기식 순찰에 의한 시간적 경계공백 발생 등 경계작전시스템 구축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철책 관리와 불모지 작업도 미흡하고 경계등 사각지역이 발생했다"면서 "GOP(전방감시초소) 3중 철책에 대한 과신, 철책 상단의 윤형(둥근모양) 철조망과 Y형 지지대를 이용한 월책 가능 등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귀순 지점은 과거 귀순 상황이 발생한 지점과 인접했는데도 사단장과 연대장, 대대장이 대비를 소홀히 했다"면서 "감시장비 운용과 경계공백 통제, 철책선 관리에 대한 지휘 관심 부족으로 경계상 허점을 노출해 경계작전에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또 "그러나 중대급 이하 장병들은 열악한 경계여건 속에서도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사건 전후로 CCTV 영상물이 녹화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도 컴퓨터와 하드디스크를 가져와 파일을 복구했지만 조작한 흔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CCTV에 저장 폴더가 다른 데에 정상적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따로 조작한 흔적은 안나왔다"며 "해당 폴더에 영상파일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분석해 보니까 고의적으로 삭제흔적은 없고, 이를 업체를 통해서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