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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난 재벌좌파 한국 확 뒤집는 혁명하고 싶다"

김봉화 | 기사입력 2012/10/12 [18:58]

김성주 "난 재벌좌파 한국 확 뒤집는 혁명하고 싶다"

김봉화 | 입력 : 2012/10/12 [18:58]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김성주 성주그룹회장이 영입된 외부인사 중 단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선대위 첫 전체회의에서 빨간색 운동화 차림에 강렬한 색조화장을 하고 등장한 그는 선대위 회의와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직설적이고 톡톡 튀는 발언으로 첫 등장을 알렸다.12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전체회의에서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주목할 만한 여성기업인 50인’에 선정되기도 한 그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 대해 ‘글로벌 훈련’이 됐다는 점을 크게 평가했다. 야권의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박 후보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 특유의 포용력'이 '글로벌 훈련'과 합쳐지는 그림을 그리며 박 후보를 적극 띄웠다. 김 선대위원장은 그는 “글로벌 환경속에서 외교통상이 99% 중요한데, 유연성과 지도력 가진 분이 박 후보다"라고 말했다.

그는?중앙선대위 회의에서도 “지금 한반도는 110년전 구한말의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러시아, 중국, 일본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위치에서 저희는 무참하게 당했다”며 “(지금도) 경제·정치적으로 뛰어들어 도와드리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자신에 대해 “정치 깡무식꾼”, “나라가 낳아준 경영인 야생마”, “나를 재벌가 딸이라고 하는데 ‘재벌 좌파’”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재벌과 정략결혼을 안 하니, 집안에서 쫓겨났고, 뉴욕 바닥 생활을 했다. 박스도 날랐다”고 자신의 스토리의 일면도 언급했다.

이어“한국을 확 뒤집어 혁명을 일으키고 싶다. 혁명은 여성과 젊은이가 해야 한다”는 포부도 밝히며?`여성도 군대가야 한다'는 자신의 과거 발언이 논란을 빚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성은 정말 섬세하고 자신의 일을 너무 잘하는데 약점은 한계상황에 마주치면 눈물 흘리고 도망가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하며 여성비하 발언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자기 극기하는 사람만이 남을 지도할 수 있다는 것이며, 여성이 꼭 군대가야 한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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