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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中 옥환시에 마스크 지원 논란

김홍장 시장 업무추진비로 마스크 999장 구입

강봉조 기자 | 기사입력 2020/03/15 [12:00]

당진시, 中 옥환시에 마스크 지원 논란

김홍장 시장 업무추진비로 마스크 999장 구입

강봉조 기자 | 입력 : 2020/03/15 [12:00]
▲사진은 마스크 농협판매 당시 당진계성농협 하나로마트 앞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당진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중국 옥환시에 마스크를 보낸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적절성 논란이 뜨겁다.

시는 지난 달 10일 김홍장 시장 업무추진비로 마스크 999장을 구입해 옥환시에 보낸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이에 일부 시민들을 중심으로 당진에도 마스크 수급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혈세를 들여 중국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냐며 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A모 시민은 시장의 업무추진비는 시민들과 관련된 일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지 중국에 마스크를 사서 보내는 용도로 쓰라는 것이 아니다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시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자가 임의로 혈세를 낭비한 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2월 초에 옥환시에서 긴급 지원요청이 왔었고 1000장 이상을 보낼 경우 통관을 받아야 해 999장만 보냈다그 외에 일조시, 자양시에서도 요청이 와 추경에 편성하려고 했으나 국내에 확산되면서 마스크 물량 부족으로 철회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들은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후에도 마스크를 구입하는데 줄서기 등 많은 불편과 제약을 당하고 있다국가적 재난 사태에 국내 마스크 수급상황도 다급한데 단 한 장의 마스크라도 낭비하지 말고 시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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