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구남휘 기자] 서천고등학교(교장 박병권)는 5월 29일 고맙고 미안했던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감사데이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화해와 용서의 운동을 벌이자는 취지로 나로 인해 마음 아팠을 사람에게 사과하고 그 징표로 사과를 보내자는 의미로 진행되었다.

편지와 사과는 교내에서 전달이 가능한 사람들에게 보낼 수 있으며 편지의 주제는 고미사(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로 정했다. Wee클래스의 또래상담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홍보하고, 모든 활동을 주도하여 행복한 학교 문화 형성에 앞장섰다.

이 날 친구와 싸워 사이가 어색해진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하고, 선생님께 그동안 사과드릴 일이나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보기도 하면서 서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감사데이에 직접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숫기가 없어 말로 잘 표현하기 어려웠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한 정준모 상담교사는 “이렇게 서로간의 갈등을 해소함으로써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먼저 사과하고 용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서로를 존중하는 학교문화가 형성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