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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상대로 보이스피싱 사기 빈발하다.

이홍우 | 기사입력 2012/05/04 [02:27]

학부모 상대로 보이스피싱 사기 빈발하다.

이홍우 | 입력 : 2012/05/04 [02:27]


포천지역에 학부모를 상대로 하는 보이스피싱 사기가 빈발해 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3일 낮 1시 10분경 포천시 송우고등학교 2학년 김모(남 18세)군의 어머니에게 아들의 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려와서 받았는데 처음듣는 40대로 추정되는 남자의 목소리로 “아들을 만나려면 현금 천만원을 통장으로 입금해야 만날 수 있게 하겠다”는 말을 하고는 끊었다고 한다.

이말을 들은 부모는 얼굴이 하얗게 변하여 아들에게 전화를 다시 하였지만 전화가 꺼져 있어서 납치 된 것으로 간주하고 1시 20분경에 포천경찰서(서장 이상원)에 신고하고 송우고교에 알아보니 이날 수업은 12시 30분에 끝나고 학생들 모두 귀가 했다는 말에 더욱 납치에 무게를 두었다고 한다.

평소에 김모 군은 수업이 끝나는 즉시 집으로 돌아왔으며 학교에서도 수석으로 입학을 한 모범생 이었다고 말하고 그동안 속썩인 일이 한번도 없었다고 부모들은 말한다.

한편 포천경찰은 신고 접수후 3분만에 부모들을 만나 상황을 설명듣고 핸드폰 위치추적을 하는 등의 초동수사에 만전을 기한 바 1시 50분경에 김모 군이 친구와 같이 집 인근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어 30분만에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수법으로 결론짓고 상황을 종료 시켰다.

이날 포천경찰은 사건 접수후 3분만에 현장에 도착하는 기민함을 엿 볼 수 있었으며 이상원 서장이 김모 군의 부모에게 위로와 독려의 말을 건네며 사건 현장지휘를 하는 등 사복경찰 포함하여 30여명이 출동하는 열의를 보여 주게 된 것은 전날인 2일에 인근 갈월중학교 2학년생 부모에게도 똑같은 수법으로 전화가 와서 수사중이며 올해 들어서 더욱 잦아지고 있다고 한 수사관은 말했다.

한편 이상원 서장은 전국적으로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어 학생들의 전화번호를 도용하여 걸려오는 전화에 더욱 주의하여 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이상한 전화가 걸려오면 즉시 경찰서에 신고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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