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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퀴어축제 참석해 인사말 하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

편집부 | 기사입력 2017/07/16 [10:54]

서울광장 퀴어축제 참석해 인사말 하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

편집부 | 입력 : 2017/07/16 [10:54]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5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동성애자 축제인 퀴어축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정당 역사상 그리고 우리 퀴어축제 18년 만에 제일 처음으로 한 정당의 대표로 이곳에 서게 됐다"고 말하며 퀴어축제 중요성을 강조했다.15일 오후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퀴어축제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정미 대표실.
이날 열린 퀴어축제는 국가인권위원회를 비롯해 미국대사관 등 전세계 부스가 설치돼 전세계 축제로 이어졌다.반면 퀴어축제에 반발한 기독교 단체 등이 반대 시위를 연 가운데도 퀴어축제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정미 대표는 "제가 작년에는 300명 국회의원 중에 유일한 국회의원으로 퀴어축제에 참여했었고 오늘,당 대표 된지 3일 됐습니다. 이번 퀴어축제에는 국회의원 개인이 아니라, 꼭 정당의 대표로 참석하고 싶었는데 그 뜻을 드디어 오늘 이뤘다"며 참여의 정당성을 밝혔다.
그는 "얼마 전 한 대위가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처벌받는 가슴 아픈 일이 있었으며 저는 300명 동료 국회의원들께 이런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내며 이 사람의 처벌은 인권국가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정미 대표는 "아직 동성애에 대한 사회의 편견이 큰 만큼 천천히 실망하지 말고 나가야 한다는 뜻을 밝히며 "우리 결코 실망하지 맙시다. 화내지도 맙시다. 이제 바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국회의원이 여러분과 진심으로 그 뜻을 함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불합리한 선거제도로 인해 어떤 때는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저버리기도 하고, 어떤 때는 유권자의 뜻을 배신하기도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제 대한민국이 보다 한 단계 더 성숙한 인권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가치와 정책에 투표하면, 그만큼의 민의가 국회 안에 실현될 수 있는 제도로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하며 여러분, 그 뜻에 함께 해주시면 정치도 변회되어 갈 것이라고 확신 한다"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마지막으로 "오늘 이 집회에 제가 참석한다고 하니까 ‘혐오스럽다, 왜 당대표가 그런 데 가느냐’ 이런 말씀하시는 분이 계셨다"고 설명하며 "여러분, 이곳에 혐오가 있습니까  이곳에는 우리의 사랑과 평화만 있을 뿐입니다"라고 말하며 성 소수자의 인권도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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