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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인삼 엑스포 행사 티켓 우리가 왜?

안상규 | 기사입력 2011/07/12 [13:32]

금산 인삼 엑스포 행사 티켓 우리가 왜?

안상규 | 입력 : 2011/07/12 [13:32]


아산시의회, 12일 의원회의서 관람료 판매 할당에 불만

충남도가 금산세계인삼엑스포(9월 2일~10월 3일)입장권 구매 협조를 각 지자체에 요청한 데 대해 아산시의회가 불만을 드러냈다.

아산시의회는 오전 11시 의원회의를 열고 인삼엑스포 안내와 입장권 구매에 따른 협의 사항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기행 의장은 “도에서 주관하는 행사면 도에서 예산을 확보해야지 지자체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며 “4.28 이순신축제도 충남도와 공동으로 주최했지만, 우리는 주기만 하고, 받아먹지도 못했다”고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조 의장은 이어 “행사 때마다 입장권 할당을 주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으며 직원들도 많은 불만을 내고 있다. 도에서 예산을 세워 할 것을 지자체에 떠미는 건 부적적한 처사”라고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여운영 의원 역시 “안면도 세계꽃박람회부터 매년 행사 때마다 입장권 할당이 내려오는데 강매라고 생각하고, 분명 도에서 시정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단지 의원 몇몇이 사는 건 상관없지만, 읍·면·동 주민들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여 의원은 “지난번에 분명히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한다고 해 놓고 또 이런 일이 벌어졌다. 원해서 간다면 몰라도 할당을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며 “시민들에게 많은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앞으로 표를 할당제로 내려 보내는 것은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읍·면·동에?입장권 할당이 내려가면 거기선 다시 단체별로 할당한다. 중앙에 있는 단체들에서도 또 내려가면 이중적으로 부담이 된다. 앞으로 도에서는 이런 것들을 시정해서 홍보하는 차원에서는 돕겠지만, 표를 할당하는 것은 강력히 거절했으면 한다”고 반대했다.

?안장헌 의원은 “충남에서 여러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입장권 판매를 강매하는 관행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이보다 먼저 아산에서는 왜 이런 축제를 만들고 유치하지 못하느냐에 대한 자성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의회사무국 관계자는 "충남도가 거국적으로 하는 행사기 때문에 도와줘야 하는 사안이라고 판단된다. 앞으로 아산시가 주최하는 거국적인 행사가 있을 때 각 시군 협조를 구할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이 하나를 갖고 반대를 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 충남에서 천안 다음으로 시세가 큰 도시에서 반대하면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협조를 구했다.

한편 이번 금산인삼엑스포 아산시의회 입장권 구매 계획은 의장 5만원, 부의장·상임위원장 각 4만원, 의원(9명) 각 3만원, 의회사무국 직원(16명) 각 2만5천원 등 총 88만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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