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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불법 전단지 현수막 방치할 셈인가

강봉조 | 기사입력 2016/08/09 [15:04]

당진시,불법 전단지 현수막 방치할 셈인가

강봉조 | 입력 : 2016/08/09 [15:04]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불법 전단지와 현수막 때문에 당진시 도심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한때 자취를 감췄던 ‘선정성 전단지’까지 다시 등장해 청소년들의 정서를 크게 해치고 있다고 하니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본보 기자가 최근 당진시 송악읍 이주단지 일대를 돌아다녀보니 '전화번호, 장소 선택 후 전화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길거리에 뿌려진 명함형 전단지 수십여장을 발견했다.

당진시 일대에도 각종 전단지로 뒤덮여 있었다. 술집과 음식점, 대부업을 홍보하는 전단지가 차도와 인도 구분 없이 날려댔다. 밤 늦은 시간이면 도로가 온통 전단지 더미로 변하고 만다.

전단지는 한때 사라지기도 했으나 최근 자치단체의 단속이 허술해진 틈을 타 다시 등장했다.

이같은 상황은 당진시 일대와 지역 주요 번화가에서 거의 동일하게 재현되고 있다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무분별하게 널린 전단지는 새벽에 길거리에서 쓰레기 청소를 하는 미화요원들의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여기에 당진시 미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불법현수막도 고개를 들고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입주시기가 다가온 아파트 인근 대로변은 여지없이 분양ㆍ대출광고 현수막이 어지럽게 내걸려 있다.

하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자치구들은 전단지 살포와 현수막 걸이가 늦은 밤에 이뤄지는데다 차량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단속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단속인력의 한계도 있을 것이다. 또 전단지 유포는 불경기를 타파하기 위한 영세업소들의 자구책의 하나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불법 전단지와 현수막을 방치한다면 도시미관은 영원히 개선될 수 없다.

쓰레기로 변한 전단지가 거리를 덮고 현수막이 제멋대로 도로변에 내걸려 있는 도시가 문화도시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추구하는 당진시 에서 불법 전단지와 현수막이 사라질 때까지 자치구와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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