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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향교 ‘추기석전대제’ 문묘제례악 선보인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17 [04:12]

동래향교 ‘추기석전대제’ 문묘제례악 선보인다

편집부 | 입력 : 2015/09/17 [04:12]


▲ 선조의 숨결이 깃든 동래향교 대성전에서 전통문화예술의 지켜나가는 국립부산국악원의 연주와 일무가 18일 10시부터 펼쳐진다. 관람은 누구나 가능하다. (사진: 국립부산국악원)
[내외신문 부산=송희숙기자] 동양 유교권 지역 음악의 정수 문묘제례악이 18일 동래향교 ‘추기석전대제’에서 선보인다.
고려에 전해져 900년의 역사를 가진 문묘제례악은 자연의 금속, 돌, 줄, 대나무, 박, 흙, 가죽, 나무의 8음으로 소리를 낸다. 국립부산국악원은 18일 오전 10 조선시대 부산의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 동래 향교에서 열리는 추기석전대제에 참가해 문묘제례악과 일무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석전대제는 공자와 한국의 유학자들을 포함한 선현들의 학덕과 유풍을 기리기 위해 매년 봄과 가을 초정일에 각각 한 차례씩 대성전에서 지내는 큰 제사다.
중요무형문화재 문묘제례의 문묘제례악은 악, 가, 무의 총칭으로 중국에서 발생, 2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없어졌다가 한국의 제례악을 기초로 십여 년 전부터 공연되기 시작했다. 한국은 조선시대 나라 음악을 관장하던 장악원의 후신인 국립국악원을 통해 이어지다 현재까지 서울 성균관의 석전대제에서 공연되고 있다.
공자 제사에서 음악은 중요한 요소다. 조선시대에는 악무가 함께 했으나 서울의 성균관 외 다른 지방 향교에서는 제례악무 없이 제사 의식만 지내왔다. 지난봄 춘기석전부터 동래향교에서 전국 234개 향교 중에서 유일하게 석전에서 문묘제례악을 공연하고 있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지난 3월 동래향교와 상호협력 MOU를 맺고 동래향교와 부산의 우리문화 정체성 강화를 위해 교육과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으로 부산에서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전국적으로 국악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기석전대제는 모든 시민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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