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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사범학교 학도의용군 추모제, 은파시민공원 현충탑 광장에서 개최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16 [13:59]

군산사범학교 학도의용군 추모제, 은파시민공원 현충탑 광장에서 개최

편집부 | 입력 : 2015/09/16 [13:59]


[내외신문=심종대 기자]군산대학교의 전신인 군산사범학교 학도의용군 추모제가 16일 군산 은파 시민공원 현충탑 광장에 개최됐다.

 

추모제는 군산사범학교 학도의용군 추모회가 주최하고 군산사범학교(군산대학교 전신) 총동문회 및 재향군인회가 후원한 행사로, 군산대학교 나의균 총장을 비롯해 문동신 군산시장, 군산사범학교 동문, 각계 지역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군산사범학교 학도의용군 추모제는 6.25전쟁 당시 포항 안강전투에 참여한 군산사범학교 4~6학년 학도의용군 90여명 중 산화한 29명의 충혼을 기리는 행사이다. 은파호수공원에 세워진 현충탑은 군산사범학교 동문들이 심시일반 조성한 성금과 국가보훈처 및 지자체 보조금 등으로 지난 2006년 건립됐다.

 

추모제는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조총발사, 추모사, 진혼풀이, 헌시낭독, 교가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군산대 나의균 총장이 강왕근 군산사범학교학도의용군 추모회장에게 대학과 동문을 위해 헌신한 공로에 감사하는 ‘군산사범학교 학도의용군 추모회 10주년 기념 감사패’를 수여해 눈길을 끌었다.

강왕근 회장은 2005년 현충탑건립위원회를 조직하고 현충탑건립성금 모금을 주도해 현충탑을 건립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군사학도의용군추모회장직을 맡아 매년 추모행사를 거행하면서 투철한 안보의식 함양에 공헌해왔다.

 

강왕근 추모회장은 “추모제는 국가존망의 위기에서 꽃다운 청춘을 바친 학도들을 추모하면서 전쟁 미체험 세대에게 호국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행사”라면서, “전몰한 동문 학도병들의 호국충절을 기리는 마음으로 감사패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사를 통해 나의균 총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안락한 생활은 이전 세대들의 희생 덕분”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전쟁 당시 우리 고장 인재양성의 요람이었던 군산사범학교 선배들의 호국정신을 후배들이 계승해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추모했다.

 

한편, 군산사범학교는 1947년 입학생 70여명으로 개교해서 1963년 13회 졸업식에 이르기까지 1200명에 달하는 우수인재를 양성했다. 1965년 군산교육대학으로 개편 인가되면서 군산대학교의 전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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