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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 은행권 ‘유리천장’두텁다, 여성임원 6.6% 불과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16 [09:21]

[국회 국정감사] 은행권 ‘유리천장’두텁다, 여성임원 6.6% 불과

편집부 | 입력 : 2015/09/16 [09:21]

남녀직원 평균연봉 2배 가까이 차이나

산업은행 여성임원 無, 여성직원 비율 36%, 남녀연봉비율 최하위

 

[내외신문] 민병두 의원(정무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11개 시중은행 및 특수은행의 ‘남?녀 임직원 성비 및 평균연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성임원 비중이 매우 적고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등 여전히 은행권에 ‘유리천장’이 두터운 것으로 드러났다.

 

11개 은행, 전체 304명의 임원 중 여성임원은 총 20명(6.6%)에 불과했다. 산업은행과 농협, 외환은행에는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었고 하나은행(2%)과 신한은행(4%), 수협(1%)은 각 1명의 여성임원이 재직 중이며, 기업은행이 4명(21%)로 가장 많았다.

 

남녀 직원의 비율은 총 95,836명 중 여성 직원이 43,698명(45.6%)이었다. 산업은행의 여성 직원 비율은 36%(1093명)로 가장 낮았고, 농협도 39%(5140명)로 그 뒤를 이었다. 외환은행은 51%(3649명)로 11개 은행 중 유일하게 여성 직원의 비율이 더 높았다.

 

임금 수준에서도 남녀 직원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원의 전체 평균연봉은 9,650만원이었고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6,130만원으로 남성 직원 평균연봉의 63%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2014년 말 기준)

 

 

산업은행의 남성 직원 평균연봉은 1억 4백만원, 여성 직원은 5,600만원으로 남성 직원 평균연봉 대비 54% 수준에 불과했다. 국민은행(남 1억원, 여 5,600만원)과 외환은행(남 1억300만원, 여 5,700만원) 역시 남성 평균연봉 대비 56%에 불과해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민병두 의원은 “여전히 은행권에는 두터운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고 지적하며 “경영진의 성별 형평성을 추구하는 것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의 과정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성 임금의 절반 수준의 해당하는 임금을 받고 있는 여성직원의 처후를 개선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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