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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 “파나마의 지정학적 강점과 한국의 노하우, 양국 공동발전에 큰 도움 될 것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15 [17:47]

정 의장, “파나마의 지정학적 강점과 한국의 노하우, 양국 공동발전에 큰 도움 될 것

편집부 | 입력 : 2015/09/15 [17:47]


[국회=내외신문 임승환 /기자] 한국 국회 대표단은 현지시간 9.14(월) 오후 5시 (한국시간 오전 7시) 파나마 대통령 궁에서 후안 까를로스 바렐라(Juan Carlos Varela) 대통령을 만나 양국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논의를 가졌다.

 

바렐라 대통령은 첫마디로 ‘2010년 한국 대통령 방문 시 외교장관으로서 행사를 총괄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대한민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바렐라 대통령은 이어 “광산개발 분야 등 한국 기업들의 대(對) 파나마 투자가 활발하다”고 말한 뒤 “파나마는 한국의 전략적인 사업 파트너로 남길 바란다”면서 “이번 대한민국 국회의장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강화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의화 의장은 “대한민국은 반세기만에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를 달성한 바 있어 이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이 풍부하다”며 “한국 기업들이 중남미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지정적한 이점을 갖춘 파나마가 주요거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어“파나마가 항만, 물류, 항공 등 인프라 분야 개발을 하는 데 있어 지정학적 강점이 한국의 경험?노하우와 결합된다면 양국의 공동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파나마에 진출한 16개 한국 기업들이 파나마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발전에 계속해서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수십 년간 파나마 정부가 한반도 문제 및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지지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파나마와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존중, 세계평화, 환경보호 등에서 인식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또 “지난 4월의 7차 미주정상회의를 성공적 개최한 것을 축하드린다”고 전한 뒤 “역사적인 미-쿠바 정상회담이 개최된 이번 파나마 미주정상회의는 미주 대륙 전체에 화해와 협력의 메시지가 울려 퍼지는 역사적 행사였다”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한-쿠바 수교가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렐라 대통령은 정 의장의 말에 적극적으로 동의하며 “파나마 정부가 발표한 5개년 개발 계획에 따른 교량 건설 등 인프라 사업, 폐기물처리, 폐수처리 등 공공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렐라 대통령은 “한?쿠바 수교 관련 한국의 메시지를 쿠바에 전한 바 있는데, 쿠바는 한?쿠바 수교와 외교관계에 대해 긍정적이고 유화적인 입장”이라며 “대한민국이 쿠바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동아시아 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등 중남미 지역협의체와 관계를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끝으로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실질적으로 첫 방문인 이번 파나마 공식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우호관계를 심화,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 의장의 이번 회담에는 파나마 측에서는 이사벨 생 말로(Isabel Saint Malo) 부통령 겸 외교장관, 우리 측에서는 새누리당 최봉홍?양창영?박윤옥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홍익표 의원, 조병립 주파나마 대사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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