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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기록한 다물도 사람들의 삶과 역사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14 [10:58]

영상으로 기록한 다물도 사람들의 삶과 역사

편집부 | 입력 : 2015/09/14 [10:58]


[내외신문 부산=손영미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는 오는 17일 오후 6시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다물도 마을회관에서 다물도 해양문화유산조사 영상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개최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급속히 사라져 가는 도서·해양 지역의 전통 해양문화유산을 조사·연구하여 원형을 기록·보존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하나의 섬을 선정하여 해양문화유산을 조사 중이며, 그 결과를 보고서와 영상다큐멘터리로 제작하여 보급하고 있다. 다물도 영상다큐멘터리는 지난해 현지조사를 통해 다물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역사를 담은 32분간의 영상기록이다. 다물도는 흑산도에 속한 작은 섬으로, 예로부터 해산물 등 여러 가지 물산이 풍부하여 다물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다물도는 과거 홍어잡이로 유명하였으나, 현재는 130여 가구의 주민들이 주낙어로와 우럭, 전복 양식 등으로 해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제작한 영상에서는 과거의 기억을 전하는 제보자들의 이야기와 어업활동, 현재 남아 있는 당집 등의 유적조사를 통해 다물도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담았다. 주낙어로: 모릿줄에 줄줄이 낚시를 달아 물고기를 잡는 어법 당집: 한 마을의 수호신인 동신을 모셔 두는 집으로, 마을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던 곳 이날 상영회에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를 비롯하여 다물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발간된 보고서는 당일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다물도 영상다큐멘터리 상영회는 현지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해양과 섬 문화 지킴이로서의 자긍심과 사명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양문화 영상기록화 작업을 통해 해양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고 우리 해양을 지키는 굳건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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