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도로 하나 두고 주차요금 체계 달라 시민 혼란”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13 [18:27]

“도로 하나 두고 주차요금 체계 달라 시민 혼란”

편집부 | 입력 : 2015/09/13 [18:27]


롯데월드몰 입점 상인들, 서울시에 탄원서 제출

 

[내외신문=심종대 기자]롯데월드몰이 주차제도 조정 이후 잠실 일대 교통량 분석과 방문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교통량 증가나 정체는 미미한 반면 고객들은 주차요금을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10일에는 주차요금 조정 이후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월드몰 입점상인들이 서울시청 민원실을 찾아, 영업 정상화를 위해 870여 명의 서명을 담은 주차요금 현실화 탄원서를 제출했다.

 

롯데물산이 지난 7월 1일 서울시가 롯데월드몰의 사전 주차제도를 조정한 첫 달인 7월과 이전인 6월의 잠실역 사거리 교통량을 측정한 결과, 혼잡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교통량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잠실역 사거리의 주중(월~금요일) 시간당 평균 차량 이동대수는 6월이 9,427대, 7월이 9,455대로 28대 증가했고, 주말(토/일요일)은 6월이 8,526대, 7월이 8,801대로 275대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롯데월드몰 오픈 전인 지난 해 9월 잠실역 사거리의 주중 시간당 평균 차량 이동대수가 9,431대, 주말이 8,965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마저도 교통량 증가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6월 일 평균 446대에 불과하던 롯데월드몰 고객 주차대수는 7월 주차제도 조정이후 1,740대, 8월엔 2,511대로 늘었으나, 이 달 들어서는 오히려 일 평균 1,575대로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9월 추석 대목을 앞두고도 상가가 활성화되지 않고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롯데월드몰의 입점 상인들은 “조금씩 늘어나던 고객들의 발걸음이 주차요금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서울시에 탄원서를 제출한 사유를 이같이 밝혔다.

 

입점 상인들은 롯데월드몰 주차장이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동시에 2,756대를 수용할 수 있고, 하루 차량이 4번 순환된다고 가정 시 하루 총 1만 1천여 대의 차량이 이용할 수 있다. 현 상황에서는 14% 밖에 차지 않고 있고 5, 6층은 폐쇄 수준이라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시민들과 고객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주차요금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