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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국민안전처 장관의 발언 경솔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09 [15:28]

하태경 의원, 국민안전처 장관의 발언 경솔

편집부 | 입력 : 2015/09/09 [15:28]

[내외신문= 노춘호 기자]하태경 의원은 모임에서 국민안전처 장관은 답변이 아니라 진실규명부터 했어야 하는데 경솔하게 행동했다고 질타했다.

 

하태경 의원은 모임에서 “국민안전처는 세월호 사고 이후에 전국 어디서나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재난대응체계를 위해 출범한 조직이다” 라며 서두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돌고래 호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인명구조가 이루어진 것은 무려 11시간이 경과 한 후의 일이고, 그것도 해경이 아닌 일반 어선이 발견한 것은 큰 사안이라고 했다. 이런 대형 사고가 났을 때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초동대응이 제일 중요한 법인데, 이번 사건을 보며 느낌점이 있다고 했다.

 

아무리 위에서 안전과 초동대응에 대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여도 현장에서 안전 불감증이 있으면 시정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명령은 위에서 내리지만 현장에서 대처가 늦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얘기다.

 

돌고래호와 연락이 끊긴 것이 7시 38분경이고, 돌고래호와 같이 출항했던 돌고래1호 선장이 해경 추자도 출장소에 직접 가서 신고를 한 시각이 8시다. 그런데 출장소에서는 8시 40분에 신고 접수를 했고, 출장소 사람들은 선장이 혼자서 횡설수설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추자도 출장소 사람들의 기강이 상당히 해이한 상태가 아니었나 의심이 부는 부분이다. 만일 선장이 신고하자마자 바로 출동이 이루어졌다면, 사고 현장에 8시 10분이면 도착했을 것이다. 국민안전처가 공표한 대로 30분 내 도착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리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의 경솔하고 성급한 발언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생존자들을 통해서 충격적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생존자 이 씨에 따르면 “해경이라는 글씨가 적힌 배가 근처에 온 걸 보고 소리를 질렀지만 해경은 불만 비춰보고 그냥 갔다”는 증언이 있다.

 

또 하태경 의원은 생존자 박씨는, “서치라이트를 켠 해경 배를 봤다”는 증언을 했고, 이 때문에 온라인 상에서는 해경이 근처까지 왔는데도 고의로 지나쳤다는 말들이 떠돌고 있다 고 했다. 이에 대해 해경관계자는 사고 지역 인근에서 해경의 수색이 없었다고 밝혀 증언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데, 불구하고 박인용 장관의 SNS에는 생존자들의 증언을 유언비어로 간주하는 듯 한 발언들을 했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 규명으로, 생존자의 증언을 유언비어로 간주하는 것은 국민안전처 장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고 비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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