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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강봉조 기자> 비판이 없는 사회는 죽은 사회이다.

강봉조 | 기사입력 2015/09/08 [07:46]

<칼럼 강봉조 기자> 비판이 없는 사회는 죽은 사회이다.

강봉조 | 입력 : 2015/09/08 [07:46]


?(강봉조 취재본부장)

 

비판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복지, 행정, 종교 등 사회 저변의 모든 영역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사회가 발전하며 주민들의 삶이 풍요로워진다. 비판은 오로지 서민들의 몫이다. 비판을 두려워하여 수용하지 않거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마치 썩은 웅덩이처럼 기득권 토호세력이나 정치세력들의 놀이터가 될 수밖에 없다.

비판(批判)은 어떤 사실·사상(思想)·행동에 관해서 진위(眞僞)·장점·단점·선악 등을 판정하여 평가를 내리는 것이다. 이때 대상을 전면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으며 비판이 유효하기 위해서는 주관적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사실에 따라 하지 않으면 일면적인 것이 되기 쉽고 유효성의 범위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비판이 없는 사회는 병든 사회이거나 혹은 죽은 사회이다. 마치 흐르지 않고 썩고 오염된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와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흐르는 시냇물과 같아서 항상 맑고 깨끗한 물로 갈아주어야 하며 더럽고 오염된 물은 정화시켜야 한다. 그런 정화작용을 하는 것이 바로 비판인 것이다.

그 사회의 지식인들이 비판에 몰인정하다면 부패한 정치권력에 동조하는 자들이거나 기회주의자들이거나 방관주의자들이나 다름이 없다. 비판하기를 거부하거나 비판에 인색한 사회일수록 그 사회는 병든 사회이다. 그 사회의 흐름과 여론이 비이성적 비정상적으로 흘러갈 때 정당한 비판이 나와야 그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되는 것이다.

비판이 없다면 정치 권력층은 그들의 정치적 권력을 이용해서 어떤 비밀스런 작태를 보일지를 주민들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판과 비난(非難)은 구분되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비난은 남의 잘못을 객관적 상식적 범주에서 벗어나서 나무라거나 남의 결점을 비웃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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