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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상 된 전투기도 이상 없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03 [10:22]

30년 이상 된 전투기도 이상 없다.

편집부 | 입력 : 2015/09/03 [10:22]

?▲ 주요 장비의 장기 운용에 대비한 부품단종관리 업무수행절차 정립

[서울=내외신문 박남수/기자] 최첨단 무기의 가동을 결정짓는 부품 하나!

부품의 생산이나 공급이 중단되어 부품의 확보가 더 이상 불가능한 상태를 부품 단종이라 하며, 부품이 단종되면 장비의 가동이 불가능하거나 새로운 부품으로 대체하기 위해 운영 비용이 증가한다. 최첨단 무기가 부품 하나 때문에 운용되지 못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기체계의 긴 수명을 구성부품의 수명이 따라잡지 못하는 데 있다. 실제로 무기체계의 수명은 30~50년이지만, 부품의 수명은 4~7년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F-16은 한국 영공을 지키는 전투기의 핵심전력으로 1986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하여 30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데, 전투기의 ‘눈’이라 할 수 있는 레이더의 상당수 부품이 이미 생산이 중단되어 전력 운용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군은 앞으로 F-35와 같은 첨단무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이기 때문에 부품 단종으로 인한 문제점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부품단종관리체계의 주춧돌,「부품단종관리 업무지시」제정

국방부는 2010년부터 부품단종관리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였으나, 부품단종관리 업무가 제도화되지 않아 관련기관 및 부서의 업무 추진이 활성화되지 못하였고, 단종부품 식별 및 식별 후 조치가 미흡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부는 9월 1일부로 부품단종관리의 체계적인 업무절차를 정립한「부품단종관리 업무지시」를 제정·발령하였다.

기관별(각 군, 방사청, 기품원, 국과연) 업무분장, 무기체계의 획득단계 및 운영유지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품단종의 체계적 관리기반을 제공한다.

부품단종관리 업무지시」는 관련기관에 부품단종관리를 위한 조직 및 예산 편성의 근거를 제공하여 주요 장비의 장기운용, 전투준비태세 강화 및 운영유지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국방부는「부품단종관리 업무지시」를 적용해 나가면서, 미국의 정부-기업 간 부품정보교환프로그램(GIDEP : Government - Industry Data Exchange Program) 가입 추진을 통해 다양한 단종부품 정보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GIDEP : 미국·캐나다를 가입국으로 정부기관 265개, 업체 1,636개가 참여하여, 일주일 단위로 단종부품 목록을 갱신해 군이 부품 단종에 대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미국은 GIDEP 구축을 통해 지금까지 예산 20억 달러를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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