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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내년 무상급식 수용…與 "주민소환 野 개입" 적극 대응 새누리-경남도 국회 당정협의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03 [06:59]

홍준표 지사 내년 무상급식 수용…與 "주민소환 野 개입" 적극 대응 새누리-경남도 국회 당정협의

편집부 | 입력 : 2015/09/03 [06:59]


[국회=내외신문 이은직/기자] 경남도가 내년도 예산안에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운동에 야당이 관여하고 있다며 적극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 경남도당과 경남도는 1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강기윤 도당위원장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경남 의원들이 홍 지사에게 무상급식 예산 반영을 요구했고, 홍 지사가 수용했다"고 밝혔다. 또 강 위원장은 "주민들의 홍 지사에 대한 소환 운동에 야당이 관여하고 있다"며 "야당이 관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경남도당은 경남도 현안에 대해 전폭적으로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 중앙당도 경남도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경남도는 앞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위와의 당정협의에서 경남 미래 50년 기반 구축을 위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조기 착수 ▷지리산 산악관광진흥구역 특별법 조속 제정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 ▷항공정비(MRO) 사업 유치 ▷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등 5대 정책과제에 대한 당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 사업, 사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지원, 해양플랜트 지원센터 구축 등 14개 사업의 내년도 국비의 적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대한민국 흑자 수출의 절반을 경남이 담당하고 있고, GRDP(지역 내 총생산)가 서울 경기도에 이어 3위다. 대한민국에서 경남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며 "앞으로 2년 정도가 경남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착근시키는데 중요한 시점"이라고 당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경남 신성장 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강 위원장이 이날 릴레이 당정협의에서 홍 지사와 지역 의원들 간 '화합'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홍 지사와 진주 출신의 김재경 국회 예결위원장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은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됐다. 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홍 지사가 310만 도민들이 함께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여민동락(與民同樂·백성과 더불어 즐기다)의 도정을 이끌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홍 지사를 치켜세웠다. 그는 김 위원장에 대해서도 "내년도 예산 360조 원을 다루는 분"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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