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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마지막 정기국회 개회, 시작부터 암초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02 [14:09]

19대 마지막 정기국회 개회, 시작부터 암초

편집부 | 입력 : 2015/09/02 [14:09]

[서울=내외신문 임승환 /기자] 여야 국회의원들이 1일 국회의사당 본청 앞 돌계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원 271명이 참가한 이날 기념촬영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준공(1975년 9월 1일)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실시됐다. 국회사무처는 이 사진을 영구보존키로 했다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1일 문을 열었지만 '첩첩산중'이다. 특수활동비 심사 강화를 둘러싼 여야 대치 속에 시작부터 '비정상 개회'라는 오명을 씻지 못했다. 이번 정기국회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 성격이 짙어 여야 대치는 더욱 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정기국회 개회식을 갖고 100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어 국회의사당 준공 40주년을 기념해 의원들 단체사진 촬영과 기념 음악회도 열었다.

하지만 여야가 특수활동비 심사 강화를 위한 예결위 산하 소위원회 구성 여부를 놓고 대치하면서 '2014회계년도 결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넘겼다.

여야 대립 속에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이 불발됐다. 여당이 강조하는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야당이 내세우는 재벌개혁과 조세 형평성 강화 법안들이 언제 다뤄질지 예단하기 어렵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대책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제19대 국회의 마지막 국회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민생안전과 경제살리기를 핵심 키워드로 노동개혁 등 4대개혁을 비롯해 민생경제법안, 2016 회계연도 예산안, FTA 등 민생현안이 산더미"라고 야당을 압박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의회주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우리 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4생(안정민생·경제회생·노사상생·민족공생)국회로 만들기 위한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다만,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지난달 말로 끝난 정개특위 활동 시한을 11월 15일까지 연장하는 안은 처리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개회식에서 "이번 정기회 회기를 마치는 날 19대 국회의원으로서 제대로 일 한 번 했다는 자긍심을 함께 나누도록 하자. 국민의 평가가 좀 더 따뜻해지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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