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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인재(人災)로 73,585명 목숨 잃어

이은직 | 기사입력 2015/09/01 [22:19]

10년간 인재(人災)로 73,585명 목숨 잃어

이은직 | 입력 : 2015/09/01 [22:19]


[내외신문=이은직 기자]‘인재(人災)“란 사전적 의미로 ’사람의 잘못으로 일어난 재난‘이다. 다시 말해 사람이 실수하지 않고 예방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막을 수 있었던 인적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총 73,585명, 재산피해는 156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안전행정위원회/인천 남동갑)이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도로교통공단, 보험개발원으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인적재난 유형별 인명 재산피해 현황’, ‘도로교통사고비용 추계 결과’, ‘해양사고 보험금 지급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05~`14) 교통, 화재, 붕괴, 해양 사고 등 각종 인적재난으로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사람이 73,585명, 재산피해액은 156조 541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천재(天災)인 자연재해가 지난 10년 동안 433명의 인명 피해와 6조 2,695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에 비해 인명피해는 약 170배, 재산피해는 약 25배 많은 규모이다.

인명 피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교통사고’가 전체의 76.86%인 56,557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화재’가 3,708건(5.04%), ‘해양사고’ 952건(1.29%)의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매년 줄어드는 반면 화재, 산불 등의 사망자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작년 세월호 사고로 인해 해양 인명피해가 전년 대비 8배 이상 폭증하였다.

한편 재산피해를 살펴보면 역시 교통사고가 전체의 96%인 150조로 단연 으뜸이고, 화재 2조8500억(1.83%), 해양사고 2조900억(1.34%)로 순이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예산 376조원 중 안전예산이 14조 6천억원 임에 반해 매년 인적재난 사고로 더 많은 재산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투입한 안전예산을 한 해 사고로 매번 날려버리고 있는 것이다.

박남춘 의원은 “인적 재난은 불가항력(不可抗力)의 자연 재난과 다르게 선제적인 예방조치와 철저한 점검을 통해 피해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재난”이라며 “유형별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그에 따른 안전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법·제도의 정비,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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