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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송전탑 공사반대 주민, 경찰에 점심제공 위로 까지...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01 [20:44]

군산 송전탑 공사반대 주민, 경찰에 점심제공 위로 까지...

편집부 | 입력 : 2015/09/01 [20:44]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1일 오전 군산 새만금 송전탑 반대 미성동 대책위(위원장 전종섭)가 공사반대 주민과 공사시공사 측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군산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에게 점심밥을 제공하고 서로의 애환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 5월 한전에서 새만금 송전탑 공사를 강행함에 따라, 주민들은 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사반대 주장을 행동으로 취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과 부득이한 충돌이 있었고, 부상자와 사법처리자가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기도 하였다,

군산경찰서는 주민과 고조되는 갈등 양상을 유화시키고, 경찰은 주민들의 적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접촉을 시도하여 서로 간 신뢰를 쌓기 위해 그간 노력하여 왔다.

이러한 노력이 주민들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열쇠가 되었고, 주민들은 4개월 가까이 매일같이 새벽에 나와 뙤약볕 밑에서 활동하는 군산경찰을 보아 왔었다.

 

이날 주민과 군산경찰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함께 앉아 맛있는 점심을 나누며 서로의 애환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산경찰서 관계자는, “주민들이 손수 경찰에게 점심밥을 제공해 주니 가슴 찡하다. 주민과 경찰이 함께 앉아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오랜 시간 함께 현장에서 마주치다 보니 이제는 서로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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