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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원정 성매매 일명 ‘황제관광’ 20~30대 젊은층 등 209명 적발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8/26 [13:09]

필리핀 원정 성매매 일명 ‘황제관광’ 20~30대 젊은층 등 209명 적발

편집부 | 입력 : 2015/08/26 [13:09]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포털사이트에 일명 ‘백○○’ 카페를 개설 한 후 필리핀 성매매 여성과 함께하는 일명 ‘황제관광’ 상품을 판매하여 내국인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 2명과 성매수를 한 대학생 등 207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경정 조중혁)에서는, 26일 일명 ‘황제관광’이라는 해외 성매매 여행 상품을 판매한 후 해당 상품을 구매한 내국인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약 14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득한 알선책 지씨(남, 35세)를 검거 구속하고, 도주한 공범 K씨(남, 34세)를 수배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을 통해 필리핀 현지에서 성매수를 한 대학생 B씨(남, 24세) 등 207명을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해 2014년 1월 11일부터?2015년4월 23일간 사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일명 ‘백○○’ 카페를 개설한 후 필리핀 성매매 여성과 함께 해외 성매매 관광 일정을 잡고, 위 기간 동안 필리핀을 방문한 내국인 남성들을 상대로 일명 ‘황제관광’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구속된 알선책 지씨와 김씨는 친인척 관계로, 필리핀에 체류하면서 내국인 성매수 남성들에게 차량, 숙소, 성매매여성 등을 전부 제공하는 일명 ‘황제관광’ 여행 상품을 기획 광고하여, 2박3일 기준 1인당 110만원의 비용을 받고 해외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여행 상품을 구매한 성매수남들에게는 이용후기를 카페에 게시하도록 하거나, 광고 쪽지를 발송하는 등 성매매 알선 영업을 홍보하여 일반인들이 쉽게 카페에 접근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생활이 궁핍하고 돈이 필요한 필리핀 현지 여성들을 우선 고용한 후, 키, 몸무게, 신체특징 및 성적취향 까지도 분석하였고, 성매매가 이뤄지는 전용 풀 빌라를 필리핀 세부 외곽 지역에 별도로 운영하는 등 성매매 영업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백수다’카페의 ‘황제관광’상품을 이용한 성매수남들은 국내 유명 대기업 직원은 물론, 의사, 약사, 공무원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있었고, 연령대는 대부분 20~30대의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층(174명)으로 해외 성매매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되었다.

이 밖에도 성매수남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카페에 접근하여, 운영자 알선책 지씨와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면서 여행 일정을 정하는 등 필리핀에서 만날 성매매 여성들의 사진과 프로필을 미리 받아 파트너를 선정한 후 성매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해외 원정 성매수남에 대하여도 국격훼손 사범으로 보고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및 필리핀 현지 성매매 알선 조직원에 대한 추가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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