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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지속적인 관광산업 발전위해 관광객 만족도 제고에 집중할 터”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8/24 [16:41]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지속적인 관광산업 발전위해 관광객 만족도 제고에 집중할 터”

편집부 | 입력 : 2015/08/24 [16:41]


[내외신문=더피플 나덕흥]우리나라 관광산업은 최근 5년간 양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며 마침내 지난해 사상 최초로 외래관광객 1,100만 명, 관광수입 142억 달러를 기록해 새로운 관광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올린 중심에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자리하고 있다.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은 “우리 중앙회는 양적 성장에 이어 질적 성장을 이룩할 수 있도록 한국 관광상품의 고품격화에 힘을 싣고자 한다”며 “특히 지속적인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환대서비스를 비롯한 관광객 만족도 제고에 집중하여 품격 높은 대한민국 관광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남 회장과의 일문일답.

▲ 중앙회의 현황과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1963년 창립 이래 관광진흥과 민간 관광교류 활동 및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는 데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민간 관광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17개의 지역별관광협회와 6개의 업종별협회를 회원사로 두고 지속적인 환대서비스 실천운동을 비롯한 관광객 만족도 제고에 집중하고 있으며 관광업계 대변 기관으로서 관광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적자원 교육, 회원사의 애로사항 파악 및 개선, 대정부 건의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여행사 피해구제를 위한 여행공제회, 고품질의 다양한 한국전통상품을 판매하는 관광명품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광의날 행사, 내나라여행박람회, 관광안내인력교육 등의 국고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중앙회의 역점사업은 무엇입니까.

- 우리 중앙회는 대내외적으로 관광산업 전반에 걸쳐 건전한 발전과 회원의 권익증진을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며 관광 진흥과 관련된 정책지원 및 대정부 건의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은 정부정책도 중요하지만 관광선진국들은 대부분 민간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관광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외국관광객을 맞이하는 국민들의 마음가짐이 가장 필요한데, 국민의 환대의식 제고를 위한 환대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관광품질 제고에 힘쓰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중국 사천성, 청도시관광안내사협회, 일본 미야기현청 등 관광분야의 대외적 교류를 통해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 지난해 ‘세월호사고’와 올해 ‘메르스사태’ 등 관광 악재가 있었는데 이로 인한 영향과 중앙회 차원의 대책은 어떠했는지요.

- 작년 세월호 사고 이후 관광업계 차원에서 진력을 다해 복구하고 이제 좀 사는가 싶었는데 또다시 메르스 사태가 터져서 관광업계는 고사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세월호 사건 때에도 우리 중앙회는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신속하게 피해상황 조사를 하고, 업계에 도움이 되는 정부지원책을 정확히 건의하여 관광 대표 단체로서의 소임을 다하였습니다.

이번 메르스사태 때는 침체에 빠진 관광업계를 대변하여 성명서 등을 통해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는 등 전방위적 활동을 통해 4,960억 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액을 추가로 편성받는데에 기여했습니다. 이는 국내관광 시장의 활성화 및 내수경기 진작 등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아직 정상화되려면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정부의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에 대한 견해는 어떻습니까.

- 관광산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고 하지만 대내외 변수에 따라 요동치는 산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관련 인프라를 탄탄히 해놓고 여건을 정비해놓으면 그 작용들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재정적인 지원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제도적인 부분도 정비해야 할 것을 빨리 정비해야 합니다. 관광산업활성화를 위해 구호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다양한 정책들이 수립되고 요소요소에 적용되어야 합니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것처럼 경복궁 옆 부지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복합문화허브를 만들고,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아레나형 케이팝(K-Pop) 공연장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들은 문화융성 관광선진국으로 가는 치열한 과정들 이라고 생각됩니다.

▲ 외국인관광객을 유인하는 우리나라 관광자원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 관광은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야 하고 그 질적인 면 또한 높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잘 정비된 도시기반 시설 등이 강점이고, 무엇보다 문화콘텐츠가 강력하여 한류 열풍이 일어났듯이 문화 그 자체가 강점이라고 봅니다. 다만 그 문화를 더욱 돋보이게 업그레이드하고 가꾸는 작업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국민들의 친절한 응대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직도 출신국가별 외국인관광객을 폄하하거나 매너없이 행동하거나 차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한류붐이 일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좋은 이미지를 얻고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을 만들고 돌아가야 다음에 또다시 찾게 됩니다.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바람직한 관광정책의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일방적인 관광정책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정책을 펼쳐나가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민간 관광분야를 대표하는 우리 중앙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한 것이고요. 세월호나 메르스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정확한 현황의 파악,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는 정책 추구, 미래의 먹거리 산업이라는 위상에 걸 맞는 불합리한 제도의 완화 등이 필요할 것입니다. 물론 복잡한 정치적인 문제와도 직결되는 것들이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관광이 살려면 정부와 민간의 주도적이고 집중적인 지원과 활동이 있어야 질적인 측면의 관광대국 진입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 좀 더 개발, 발전시켜야 할 우리나라 관광 아이템은 무엇이 있는지요.

- 외국에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한류와 관련된 콘텐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민족의 전통이 묻어있는 고궁이나 한국의 전통음식 등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압니다. 문제는 아이템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인프라입니다. 쇼핑 위주의 관광이 아닌, 가슴에 남을 만한 관광이 될 수 있도록 감동을 줘야겠지요. 그 핵심은 사람입니다.

남과 북이 대치되어 있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안전한 관광국가라는 대외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무엇보다 환대의식 개선사업을 통한 관광종사원들의 환대마인드를 함양시켜 외래관광객의 관광만족도를 높여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관광호텔 등 수용능력과 관광서비스 품질 향상 부분은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관광인프라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합니다.

▲ 내국인의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은 무엇일까요.

- 얼마 전 임시공휴일을 지정하여 연휴기간 중 백화점·대형마트·면세점 매출액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합니다. 내국인의 국내관광이 활성화 되려면 무엇보다 놀 땐 확실히 놀고 일할 땐 일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눈치 보느라 휴가 못가는 회사가 더욱 많은 게 현실이지 않습니까. 정부에서는 올해 10월 말까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앞당겨 추진한다고 합니다.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메르스로 침체된 국내 소비 진작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10월19일부터 시작하는 관광주간 기간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관광주간에는 정부의 지원 아래 지자체, 관광업계가 협력해 전국 주요 관광지에서 숙박ㆍ편의시설, 입장료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관광분야 유관기관과 17개 광역지자체가 참여하는 'K 스마일 캠페인' 협약식에 우리 중앙회도 참여했습니다만 외국인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도 만족할 수 있는 범국민적인 친절문화 정착과 국내관광에 대한 인식전환도 필요할 것입니다.

▲ 향후 중앙회 성장발전 방침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메르스사태를 통해 보았듯이 관광산업은 트렌드나 경제상황에 매우 민감합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관광업계가 중심을 잃지 않도록 중앙회가 앞장설 것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업종별, 지역별 협회를 합리적으로 조율하여 민간 대표관광단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대외적으로는 IT, 음식 등 타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창조관광, 문화융성을 실현하여 한 차원 높은 관광산업의 맷집을 키워나가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관광주간 등과 같은 관광산업 붐을 일으키는 행사에 지속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서 해외 유명 관광지를 능가하는 관광한국을 만들어 나가며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는 관광산업 발전의 전초기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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