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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가을 꽃게잡이 첫 출어 시작!

강봉조 | 기사입력 2015/08/24 [07:25]

태안군, 가을 꽃게잡이 첫 출어 시작!

강봉조 | 입력 : 2015/08/24 [07:25]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태안군 대표 수산물 꽃게가 지난 21일 금어기 해제 이후 본격적으로 출하돼 전국의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군내 대표적 꽃게 산지인 근흥면 신진도와 채석포, 안면읍 백사장항 어민들은 금어기가 해제된 21일 새벽부터 바다로 나가 꽃게를 수확하며 이른 하루를 시작했다.

백사장항에서는 21일 0시부터 정오까지 총 9척의 어선들이 출어에 나서 통발과 그물을 이용해 꽃게를 잡아올리며 가을 꽃게의 대풍을 기원했다.

꽃게잡이에 나선 김형봉 선장(해운호)은 “금어기가 끝나 이제 본격적인 꽃게잡이에 나서게 돼 몸은 바빠지겠지만 마음은 무척 설렌다”며 “태안 연안 꽃게는 근해 꽃게에 비해 껍질이 두껍고 단단한데다 살이 꽉 차고 야무져 많은 분들이 찾는 명품 수산물”이라고 말했다.

금어기 해제 첫날, 백사장항에서는 정오까지 총 3톤 가량의 꽃게가 위판장으로 들어와 가을 꽃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21일 현재 안면도수협 위판장에서는 수꽃게의 경우 △대 1만 2500원 △중 1만원 △소 8500원 선에 위판가가 형성됐으며 향후 수확량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을 꽃게잡이 시작을 맞아 태안군에서는 어민뿐 아니라 항·포구 주변 횟집과 펜션 등 공중·위생업소 운영 주민들도 관광객 맞이에 분주한 분위기다.

안면도 백사장항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 모 씨는 “꽃게와 대하가 나오는 가을이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평일에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며 “올해도 가을 꽃게가 많이 잡혀 지역 상권이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태안군도 가을 꽃게와 내달 초 대하 출하에 대비, 관내 관광지 및 항·포구 주변 업소에 대한 교육 및 지도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손님맞이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의 꽃게는 깨끗하고 청정한 바다를 의미하는 태안군의 마스코트로서 태안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올 가을에도 꽃게 대풍이 들어 어민과 관광객들이 모두 행복해지고 지역경제에도 훈풍이 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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