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심종대 기자]노르웨이 고등어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내산 고등어의 크기가 작고, 가격이 오른 반면 노르웨이 고등어는 저렴하면서 몸에 좋은 지방 함유량이 높아 풍부한 육즙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노르웨이 고등어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증가했고, 롯데 백화점에서는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노르웨이 고등어 파스타’ 시연을 진행하는 가하면 호텔 레스토랑에서도 노르웨이 고등어 메뉴를 잇따라 출시하는 등 국내 식품 ?유통업계의 노르웨이 고등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마트에 의하면, 지난 달 16일부터 30일까지 2주간의 노르웨이 고등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배나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수산물 소비량이 떨어지는 여름에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괄목할만한 수치이다. 그동안 수산물 홍보에 소극적이었던 대형 백화점도 노르웨이 고등어를 신선식품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롯데 백화점에서는 21일과 22일 각각 잠실점과 부산 서면점 식품관에서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노르웨이 고등어를 활용한 ‘고등어 파스타’ 시연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롯데 백화점 양승훈 바이어는 “요즘 여러 TV 프로그램을 통해 고등어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존의 굽거나 조리는 방법 외에 소비자들의 높아진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고등어의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호텔도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고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송도에 위치한 쉐라톤 인천 호텔은 지난 2주간 노르웨이 고등어를 활용한 ‘된장소스에 바른 노르웨이 고등어구이’ 메뉴를 판매해 인기를 얻었고, 특색 있는 뷔페로 유명한 더 리버사이드 호텔의 더가든키친에서는 노르웨이 고등어 메뉴를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고등어가 인기를 얻은 원인으로는 국내산 고등어의 크기가 작고, 가격이 오른 반면 노르웨이 고등어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크기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철에 잡아 급속 냉동돼 국내에 유통되는 노르웨이 고등어는 몸에 좋은 지방 함유량이 높아 육즙이 풍부해 조리 시에도 부드러운 맛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고등어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고단백질 식품인데다 면역 기능 강화에 좋은 오메가-3 지방 함유량도 높아 보양식을 대체하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두뇌와 눈에 좋은 DHA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적합한 영양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