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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밀집 용호부두 폭발물 수천톤 반입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8/22 [01:04]

아파트 밀집 용호부두 폭발물 수천톤 반입

편집부 | 입력 : 2015/08/22 [01:04]

[내외신문 부산=신상민기자] ‘지뢰, 기뢰, 수류탄, 액체연료가 충전된 로켓’ 전쟁영화나 테러관련 뉴스에나 나오는 단어들이 부산지역 언론들을 장식했다. LG 메트로시티 등 만여 가구가 밀집해 있는 아파트와 불과 300여미터 떨어진 용호부두에 앞서 언급한 폭발물 수천톤이 해마다 반입. 반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감사 자료인 ‘부산항 용호부두 위험물 처리실적’에 따르면 용호부두에는 지난 2010년부터 해마다 많게는 3천700톤의 인화성 폭발물이 들어와 육로를 통행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폭발물 등 군수물품이 주로 미국에서 들어오는데, 거리와 비용 등을 감안하면 부산항이 최적지고, 지난 1990년 용호부두가 위험물 관리부두로 지정돼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재 용호부두 옆에는 LG 메트로시티와 GS 자이 등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섰고, 70층이 넘는 초고층 아파트까지 건설되고 있어 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들이 용호부두를 감싸고 있는 형국이다.위험물 관리부두로 지정될 당시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던 것과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고 부두 노후화로 사고 위험성도 높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집권여당인 새누리당과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은 아파트 밀집지역인 용호부두를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대체부두를 만들어 부두 기능을 이관하겠다는 공약만 발표해 놓고 수년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이 성명을 내놓았다.

 

중국 텐진에서 일어난 대형 폭발참사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난 것처럼, 수천톤의 폭발물이 들고 나는 용호부두도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참사가 우려된다.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에서는 시민안전을 위해 용호부두를 대신할 대체부두를 신속히 확보해 줄 것을 정부와 새누리당에 촉구하며, 향후 예정돼 있는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엄중히 다룰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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