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영현 기자]정부는 지난 달 30일 제8대 최병덕 경찰위원장(비상임)과 한진희 상임위원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후임 비상임위원으로 송진현(52년생, 대구) 법무법인 로고스 고문변호사, 정무직 차관급 상임위원으로는 김정식(55년생, 충남 예산) 전(前) 경찰대학장을 20일 각각 임명했다.

임명장 수여식에 이어, 같은 날 5시 20분 경찰위원회 회의실에서 경찰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찰위원회 임시회의를 개최해 송진현 위원을 제9대 경찰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송진현 위원장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제1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1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용된 이래 서울동부지방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로고스 고문변호사로 재직하고 있고,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경찰위원은 행정자치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위원장 1인을 포함해 총 7인으로 구성(임기 3년, 연임 불가)되고, 상임위원 1인 외에 위원장을 포함한 6인은 비상임 위원이다. 위원장은 비상임 위원 중 호선토록 규정(경찰위원회규정 제2조 제2항, 대통령령)돼 있다.

경찰위원회는, 경찰의 정치적 중립과 경찰운영의 민주성.공정성을 확보키 위해 1991년 7월 31일 경찰법에 근거해 행정자치부에 설치된 합의제 심의.의결 기관이다.

주요 치안정책에 대한 심의, 의결 및 경찰청장 임명제청 동의권을 행사해, 경찰행정에 국민 의사를 반영하고 책임성과 독자성을 확보하는 등 경찰업무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