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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홍성경찰서,시민의 5분이 한 소녀의 소중한 인생을 지켜냈다.

강봉조 | 기사입력 2015/08/21 [11:57]

<투고>홍성경찰서,시민의 5분이 한 소녀의 소중한 인생을 지켜냈다.

강봉조 | 입력 : 2015/08/21 [11:57]


(홍성경찰서 경무계장 박용석)

 

2010년 6월 평온한 일요일 오후 길을 지나던 시민이 “수상한 사람이 초등학생과 이야기 하는데 아이가 울고 있어 수상하다”고 신고를 하였다.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하여 울고 있던 어린이를 구조하였고 손을 잡고 끌고 가려던 범인을 검거하여 구속 시킬 수 있었다.

 

범인을 잡아 조사한 결과 다른 지역에서 이미 두 번이나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흉악범으로 밝혀졌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흉악범으로부터 어린소녀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주의 깊고 용기 있는 시민의 눈썰미 덕분이다.

 

그는 자동차를 운전하며 사업차 바쁜 길임에도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50대 남자와 10대 소녀의 실랑이를 그대로 넘기지 않았다. 차를 세우고 지켜보다 소녀가 울고, 손을 잡고 끌려는 강압적인 행동을 보이자 신고했다.

 

길을 가던 시민의 단 5분이 한 소녀의 소중한 인생과 한 가정의 행복을 지켜 낸 것이다. 정부는 2013년부터 ‘4대 사회악’ 근절을 선포하였다. 경찰청은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을 전담하는 여성청소년과를 신설하여 전담부서로 운영하고 있다.

 

?전형적인 수사업무 뿐 아니라 새로이 부상되는 노인학대, 시설아동학대, 우월적 지위의 성폭력 등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성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성청소년수사팀을 발족시키고 수사를 일원화함으로써 보다 집중적이고 신속한 피해자 보호와 수사 진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여성청소년 수사팀은 여성과 아동·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에 대해 초등대응부터 사후관리까지 담당하여 피해자에 대한 보다 세심한 보호를 펼치고 있다.

 

도둑놈 하나 열이 못 지킨다는 속담이 있다. 선진화되고 복잡한 사회를 경찰이 모두 지켜 내지는 못한다. 한 시민의 5분이 어린소녀의 인생과 가정을 지켜 주듯이 우리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지켜 나아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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