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준성 기자]봉주장학재단(이사장:이석현 국회부의장)의 첫 번째 장학증서 수여식이 오는 23일 오후 2시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경기도 25개 교육지원청이 관할내에서 선정한 고등학생들에게 각각 50만원씩 총 1,250만원의 장학증서가 전달되고, 장학금을 출연한 분들과 정의화 국회의장등 내빈이 참석한다.

지난해 6월 이석현 부의장은 부친상때 들어온 부의금 1억2백56만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이 돈을 종잣돈으로 여러 독지가들이 동참해 장학재단이 설립됐고, 지난해 11월 7일 경기도 교육청에 공식 등록됐다. 재단의 이름인 ‘봉주’는 이석현 부의장 선친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석현 부의장은 “어린시절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후진들에게 갚을 수 있게돼 한없이 기쁘다”면서, “시작은 미미하지만 해마다 수혜자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봉주장학재단은 이부의장의 학창시절 가난 때문에 중학교 진학을 포기할 상황에서 박봉을 털어 쌀 두가마니 값의 등록금을 대납해주셨던 초등학교 은사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가난하면서도 늘 나누고 베푸는 천성을 타고나셨던 선친을 기리는 뜻으로 설립, 열심히 공부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해마다 한두차례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