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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넘 작가들이 밝히는 사진의 비밀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8/10 [18:17]

매그넘 작가들이 밝히는 사진의 비밀

편집부 | 입력 : 2015/08/10 [18:17]


매그넘 사진의 비밀 展   Brilliant Korea 열린다

 

[내외신문=심종대 기자]광복 70주년을 맞아 전시 ‘매그넘 사진의 비밀 展   Brilliant Korea(브릴리언트 코리아)’ 가 오는 15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9명의 매그넘 포토스(이하, 매그넘)작가는 ‘한국’을 주제로 대한민국의 전통, 분단의 역사, 그리고 오늘을 이끈 열정과 영웅들의 모습을 찬란한 찰나의 시각에서 포착해 보여준다.

 

대상에 대한 진정성을 추구하는 이들 작가는 스스로의 철학에 충실하게 지난 2년간 수시로 한국을 오가면서 작업했다. 전시장에서는 결과물인 사진은 물론 그 과정을 담은 영상물도 함께 볼 수 있어 관객과의 소통 및 공감을 모색한다.

 

또한 매그넘 작가들은 어떤 순간을 기다려, 언제 셔터를 눌러 만족스런 사진을 얻어내는지 등 사진비결(Secret)과 사진철학 등도 직접 공개해 사진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1947년 로버트 카파가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기치로 결성한 사진작가 그룹 매그넘은 전쟁과 평화, 인권과 환경 등 인류가 관심 가져야 할 주제를 다양하게 아우르면서 역사의 결정적 장면에서 생생한 증언자로 활약해 왔다. 많은 사람들에게 가지 못한 곳에서 일어난 놓쳐버린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해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고, 그리하여 매그넘이 주목하고 사진으로 기록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대상은 ‘눈 여겨 봐야 할 존재’가 된다.

 

매그넘의 눈으로 ‘한국’을 들여다 봤다고 해서 타자의 시선에 의지하는 것은 아니다. 자화자찬 격 조명이 아닌 제 3자의 눈으로 발견한 찬란한 한국의 현재 모습이라는 점에서,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 역시 공감할 수 있는 장면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전시작들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또한 평소 미처 눈 여겨 보지 못했던 우리 주변의 모습들, 성공과 발전 뒤에 가려진 묵묵한 삶의 현장을 재조명해 삶을 바라보는 더 깊고 넓은 시선이 있음을 일깨운다.

 

이번 전시 공간 연출은 지난 2006년 뉴욕 건축가연맹이 선정한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건축가 양수인씨가 맡아,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의 속성을 절묘하게 이어 영상과 사진, 대형 벽면 액자와 아기자기한 테이블 위 사진 배치 등의 변주로 흥미진진한 관람의 즐거움으로 관객의 동선을 이끈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이주향 수원대 철학과 교수, 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 등 문화, 예술,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더욱 폭넓은 공감과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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