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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터키 방문 첫날 천안시장, 한국전 참전용사에 감사 표시

강봉조 | 기사입력 2015/08/10 [07:58]

천안시,터키 방문 첫날 천안시장, 한국전 참전용사에 감사 표시

강봉조 | 입력 : 2015/08/10 [07:58]

피로 맺어진 형제의 나라 터키 뷰첵메제시 도착 5박 7일 '지자체 풀뿌리 외교 시작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구본영 천안시장은 터키 뷰첵메제시 방문 첫날인 지난 8월 7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뷰첵메제시 하산 아쿤 시장과 조찬 자리를 통해 지자체 풀뿌리 외교를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제16회 국제 뷰첵메제 문화&예술 축제’ 기간(8. 3∼8. 8)에 맞춰 방문하는 것으로 우수한 사례를 ‘2015 천안흥타령춤축제’에 접목하여 보다 발전된 흥타령 축제를 만들어 갈 뿐만 아니라 문화·복지·관광 등 분야의 교류협력방안 모색과 전통적 혈맹 우의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구본영 시장은 뷰첵메제시 하산 아쿤 시장의 환대에 대한 감사 인사말을 통해 “터키는 지리적으로 상당히 멀지만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정서적으로 매우 가까운 나라이며 대한민국과 터키의 관계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살펴보면 고대국가 고구려, 돌궐 때부터 이어져온 전통적 동맹의 나라로 과거 1950년 한국전쟁 당시에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지원군을 파병하여 풍전등화의 급박한 위기상황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해주었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3·4위 전에서 만나 경기 내용이나 응원 등 모든 측면에서 가장 감동적인 월드컵 경기로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남아 있다”며,


“그래서 이러한 역사와 전통적 배경을 바탕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터키는 ‘혈맹의 나라’ 터키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은 ‘칸카르 데쉬(피로 맺어진 형제)’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구 시장은 또 “이같은 혈맹의 나라에서 양 도시의 복지·문화·예술·관광 등의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더욱 활발히 해 나가고 특히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대한민국 천안시에서 열리는 2015 천안흥타령 춤축제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구본영 천안 시장은 이어 오후 일정으로 천안시 재향군인회 전병현 회장과 함께 터키의 한국전 참전 용사 네 분 야사르 에르칸리(YA?AR ERKANLI, 84세), 에크렘 가키르(EKREM GAKIR 84세), 알둘라흐만 오즈데미르(ABDURRAHMAN ?ZDEMIR 85세), 세르극 에크에르(SELGUK EKER 82세)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전쟁에 참전한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체제를 지킬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번영의 꽃으로 다시 피어날 수 있었다”며,


“참전 용사들의 용맹과 정의에 거듭 경의를 표하며 60만 천안시민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양 도시가 상호협력하여 혈맹의 우호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함께 번영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몸이 불편한 ABDURRAHMAN ?ZDEMIR(85세) 참전 용사의 집에까지 직접 찾아가 그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병상에 누워있던 참전용사 ABDURRAHMAN ?ZDEMIR씨는 구 시장을 대하자 가슴벅찬 듯 눈물을 보이며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또한 함께 방문한 재향군인희 전병현 회장은 참전 용사들에게 현장에서 큰절을 올려 대한민국 군인의 후손으로서 그들의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터키 참전 용사들은 당시 치열했던 6·25 전장과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렇게 부국강병이 된 한국을 보면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 구본영 시장은 현지시각 밤 10시 15에 뷰첵메제시로부터 명예 시민증을 증정 받아 양 도시의 우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구본영 시장은 두 번째 날 일정으로 8일 터키 뷰첵메제시의 여성복지 분야를 시찰 후 제16회 국제 뷰첵메제 문화&예술 축제의 마지막 날 FIDAF(국제춤축제연맹)의 총재로서 전 세계에서 온 여러 예술인들 및 관광객들에게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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