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특수렌즈 끼고 사기도박 벌여 7천만원 가로챈 한국도로공사 간부 등 9명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8/04 [11:22]

특수렌즈 끼고 사기도박 벌여 7천만원 가로챈 한국도로공사 간부 등 9명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5/08/04 [11:22]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특수형광물질을 발라 특수렌즈로 패를 볼 수 있게 만든 사기도박용 ?목카드’ 이용 사기도박을 벌이고 수천만원을 가로챈 한국도로공사 간부 등 도박사범 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청장 치안감 최종헌) 광역수사대는, 4일 광주시내 모텔 등지를 순회하며, 3억3천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52회에 걸쳐 상습으로 도박을 벌이고, 속칭 ‘목카드’ 및 특수렌즈를 사용, 승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총 13회에 걸쳐 7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한국도로공사 ○○지사 과장 A씨(51세) 등 총 9명을 사기 및 상습도박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과장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약 1년간 광주 북구 양산동 소재 ㄱ모텔 등 광주권 모텔을 순회하면서 세븐포커 도박으로 수천만원을 잃게 되자, 서울에서 건설업을 하고 있는 자신의 친형으로부터 특수처리 된 ‘목카드 및 특수렌즈?를 전달 받아, 속칭 ‘호구’를 끌어 들여 사기도박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과장은 특수형광물질이 발라진 목카드와 특수렌즈를 착용한 후, 상대방의 패를 모두 확인 배팅하면서 마치 우연한 기회에 승패가 결정된 것처럼 가장해, 속칭 ‘사기도박’ 수법으로 2014년 12월 광주 북구 양산동 소재 ㄱ모텔에서 1천만원을 가로챈 것을 비롯하여, 2015년 1월까지 13회에 걸쳐 총 7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A과장은 낮에는 평범하게 월급을 받는 급여생활자로 보였으나, 밤에는 특수렌즈, 목카드를 이용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을 가로채는 등 프로도박꾼이었던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