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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14좌 담은 ‘이창수.영원한 찰나' 사진展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8/03 [18:16]

히말라야 14좌 담은 ‘이창수.영원한 찰나' 사진展

편집부 | 입력 : 2015/08/03 [18:16]


[내외신문=손상희 기자]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한 국내 최초의 히말라야 14좌 사진전이 대구에 선보인다. 히말라야 14좌 사진전 ‘이창수?영원한 찰나’ 전시회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5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지난 2014년 서울 예술의전당과 진주 경남과학기술대학교100주년 기념관에 이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사진가 이창수가 700여 일에 걸쳐 히말라야 8,000미터 14개 봉우리의 베이스캠프를 돌면서 히말라야 설산의 내면과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140여 점의 사진 등을 전시한다.

 

히말라야는 전 국민의 걷기 열풍이 깊어지는 요즘 그들이 가고자 하는 마지막 꿈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히말라야 8,000미터 봉우리 14좌의 신비로운 장관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사진과 동영상 등 다양한 작품으로 관람객의 마음을 정화시킨다.

 

이번 사진전은 사진의 주요 속성인 ‘사실성’과 ‘진정성’을 충분히 반영해 히말라야 14좌의 온전한 모습을 담아내고자 한다. 또한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히말라야 사람들의 삶을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해 히말라야의 감동을 보다 더 깊게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전시 수익금을 기부로 연결하는 ‘예술 나눔’ 행사를 통해 관람객 모두가 히말라야 사람들의 꿈을 도와주는 따뜻한 마음을 함께할 수 있다.

 

사진가 이창수가 찍은 히말라야 14좌 사진에는 에베레스트나 K2 같은 히말라야 고봉들의 압도적인 위용이 없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면서 때때로 가슴으로 밀려오는, 거대한 산이 전해주는 감정에 압도됐을 때 찍은 히말라야의 순간순간이 담겨져 있을 뿐이다.

 

사진가 이창수는 히말라야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있는 산을 만났다. 그도 처음에는 “사진도 많이 찍고, 남이 갖지 못하는 다양한 모습을 렌즈에 담아야지”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K2에서 죽음의 두려움을 경험한 이후 “의도적으로 사진을 찍기보다는 문득 가슴에 다가오는 장면을 담아야겠다”고 생각을 바꿨다. 이렇게 욕심을 내려놓는 순간, 문득 다가오는 산의 내면을 렌즈에 담는 일이 바로 자기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사진가 이창수는 “제가 이번 사진들에서 제시하는 것은 없습니다. 찍을 때부터 가슴으로 찍은 것들이니까요. 그렇다고 저랑 똑같이 느끼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 느끼되 가슴으로 느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지요”라면서, “이번 전시회를 찾는 사람들 모두가 각자의 눈으로, 가슴으로 사진을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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