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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민관 팀워크가 해양구조 성패 가른다”

강봉조 | 기사입력 2015/07/23 [13:02]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민관 팀워크가 해양구조 성패 가른다”

강봉조 | 입력 : 2015/07/23 [13:02]


지역 민간해양구조대원 워크숍 개최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연안사고 발생시 초기대응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민간해양구조대원들이 해양경찰과 함께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해 눈길을 모았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송나택)는 23일부터 이틀간 여수 해양경비안전교육원에서 민간해양구조대원과 해양경찰 122구조대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연안사고 신속대응을 위한 민간해양구조대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연안 사고 발생시 지역해역에 정통한 민간해양구조대원의 초기대응 역량을 높이고, 해양경찰과의 팀워크 훈련을 통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해경교육원의 최첨단 시설을 이용, 선박이 급격히 침몰해 선체 경사가 발생했을 때 탈출방법, 해상에서 응급환자 발생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법, 초간편 인명구조장비를 이용한 구조훈련이 실제상황과 같은 가정하에 실시돼 사고발생시 대응요령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내실있는 훈련으로 진행됐다.


주로 바다를 생업으로 하는 민간해양구조대원은 연안사고 발생시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고, 지역 해역에 대한 경험이 풍부해 최근 5년간 120건, 전체 구조활동의 6%를 차지할 정도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관련, 지난해 9월 신안군 홍도 해상에서 발생한 유람선 바캉스호 침몰사고에는 마을방송을 이용한 신속한 상황전파로 민간해양구조대원 및 해경이 동시에 출동해 빠른 시간내 110명 전원구조라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

교육에 참가한 민간해양구조대원들은 “실제 사고와 같은 상황에서 인명구조를 비롯해 각종 대응 훈련을 실시해 보니 사고 발생시 대응 요령에 대해 체계적으로 알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이 됐다”며 “해양경찰과 협력해 바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송나택 본부장은 “해상사고 발생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서는 민간 협조가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민?관의 원활한 대응을 위해 관련 시책을 시행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원의 체험 학습 공간을 이용해 많은 민간해양구조대원이 구조훈련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응급환자 긴급후송 및 해양사고 예방활동에 기여한 우수대원 11명에게는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 명의의 감사장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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