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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 찬성 69.53%로 압도적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7/17 [13:18]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 찬성 69.53%로 압도적

편집부 | 입력 : 2015/07/17 [13:18]


[내외신문=심종대 기자]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결의안이 압도적인 지지 속에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삼성물산 이사회는 1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계약서 승인의 건을 찬성 69.53%로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은 전체 의결권 주식 1억6086만6417주의 83.57%에 해당하는 1억3054만8184주가 참석했고, 투표에는 위임장을 포함해 1억3235만5800주가 참석했다. 찬성한 주식수는 참석 주식의 69.53%인 9202만3660주다.

 

투표가 진행되기 전 주주총회에서는 합병에 반대하는 엘리엇 측의 법률대리인인 넥서스의 최영익 대표 변호사는 “엘리엇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모든 주주들에게 공정한 거래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엘리엇은 경영권 승계 과정으로 이뤄지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확고하게 지지하지만 모든 주주들에게 공정하고 적절한 기대 수준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개회 발언을 통해 “건설과 상사 모두 수익성이 정체되고 있어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결정했다”면서, “합병은 건설 상사부분의 매출상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불러일으킬 것으로 제일모직의 패션·식음사업에도 진출해 2020년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소액주주는 “제일모직이 상장할 당시 공모가가 5만3000원이던 반면 그날 삼성물산의 종가는 6만2000원으로 1.2배 수준으로, 1대 0.35의 합병비율은 부당하다”고 지적한 반면, 합병비율이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책정돼 불만은 있지만 향후 주가와 국익을 위해 합병에 찬성한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이번 합병 결의로 양사는 오는 9월 1일 합병을 완료하고 자산 40조원, 매출 33조5000억원대의 초대형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 이외에 ▲현물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개정의 건 ▲중간배당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두고 현물로도 배당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개정의 건 등 2건의 의안도 상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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