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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실종 40대 장애인 여성 보령경찰의 도움으로 31년만에 가족 품에 안겨줘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7/09 [20:55]

장기실종 40대 장애인 여성 보령경찰의 도움으로 31년만에 가족 품에 안겨줘

편집부 | 입력 : 2015/07/09 [20:55]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31년 前 부산에서 실종되어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던 한 지적장애 여성에 대한 DNA 검사로 친자관계를 확인한 후,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했다.

보령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는, 지난 3월 이를 확인하고 DNA를 채취 검사를 의뢰하여 딸을 찾고 있던 모친 하 모씨(여, 72세, 충북 거주)와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고 지난 7월 8일 오후 17:00경 보령경찰서 회의실에서 그동안 꿈에 그리던 엄마 품으로 안겨줬다고 9일 밝혔다.

지적장애여성인 김씨(여,42세)는 12세때 부산에서 실종되었다가 대전에서 발견된 후 보호시설에 입소되어 오○○으로 취적하여 무연고자로 생활하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씨(42세)는 31년 만에 가족들을 만나 첫눈에 모친을 알아보고 “엄마”라고 부르며 달려들어 경찰서 회의실이 눈물바다를 이루었다고 한다.

한편, 모친 하씨는 “딸 김씨의 왼손 엄지손가락에 수술 자욱이 있는데 확인해 보니 내 딸이 맞다”고 흐느끼면서 “죽은 줄 알고 사망 신고까지 하고, 천국에 보내 달라고 매일 기도를 하였는데 찾아줘서 고맙다”며 딸을 부둥켜 안고 재회의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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